제스솔라 에어파크 등 국내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1800억원 규모의 미국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태양전지 제조업체인 제스솔라(대표 최재경)는 전력변환장치 제조업체인 에어파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미국 신재생에너지업체인 마티네에너지로부터 연산 40㎿급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을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1억6000만달러(1800억원)다.

제스솔라 에어파크 등은 최근 마티네에너지와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애리조나주 벤슨 지역에 태양광발전소 기공식을 가졌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인 마티네에너지는 애리조나 지역에 대규모 태양광단지를 조성 중이다.

제스솔라는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태양전지를 전량 공급하고 에어파크는 전력변환장치 등을 납품할 예정이다. 발전소 시공은 뉴에너텍이 맡는다.

제스솔라는 태양전지 생산공장 증설에도 착수했다. 이 회사는 경기 평택시에 연산 30㎿의 태양전지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번 수주를 계기로 충북 증평에 80㎿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공장을 증설 중이다.

에어파크는 이번 계약과 별도로 태양광 설비 유지보수시스템 공급계약도 추진 중이다.

송정동 제스솔라 부사장은 "마티네에너지와 6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국내 태양광 제조 및 시공업체가 일괄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따냈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