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13포인트(0.23%) 오른 493.49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그리스 악재에 급락 출발, 장중 한 때 3% 가까이 떨어지며 480선을 밑돌았다. 그러나 기관이 매수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지수는 낙폭을 축소, 장 막판 반등했다.

이날 기관은 489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2억원, 27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했다. 인터넷, 출판·매체복제, 방송서비스, 섬유·의류, 디지털컨텐츠, 비금속, 정보기기 등은 1% 이상 올랐다. 반면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컴퓨터서비스, 운송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0.54%, CJ오쇼핑은 2.60%, 다음은 2.53% 상승했으나 서울반도체, 포스코 ICT, SK브로드밴드 등은 내렸다.

보성파워텍은 베트남 원전 수주설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일본과 원전건설 계약에 합의했으나 지진사태 이후 답보 상황이라 한국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씨엔플러스는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7.24% 급락했으나 공모가(1만1500원)는 웃돌았다.

이날 상한가 18개를 비롯 338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3개 등 607개 종목은 하락했고 83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