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에 이틀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15포인트(0.32%) 떨어진 1891.86을 기록 중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와 저가 매수세에 사흘 만에 반등했지만 코스피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한 후 낙폭을 다소 키웠다.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 기조를 이어가며 247억원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고, 기관도 48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37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417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232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649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전기전자가 1%대 밀리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100만원 고지를 밟지 못하고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5%, 2%대 하락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설, 서비스, 음식료, 기계, 화학 등의 업종이 내리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 업종이 1%대 오르고 있는 것을 비롯해 통신, 의약품, 비금속광물, 은행, 증권 등의 업종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1∼10위 전 종목이 하락하는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3개 등 398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232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10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