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타강사 차길영 '수천만원 준대도 고액과외 안하는 이유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수능 당일 수리영역 시험지를 받으면 이렇게
'수능 당일, 이것만 알면 10점 오른다!'
수천만원을 준대도 고액과외는 절대 안해
수학 스타강사로 이름높은 차길영 원장.
세종학원을 수원지역에서 서울대에 입학하기 위한 필수코스로 꼽히는 학원으로 성장시킨 비결과 EBS 강사를 통해 세븐에듀 설립까지의 성공스토리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수능을 코앞에 둔 수험생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수능 앞두고 지금 해야할 일은
차길영 원장은 고 1, 2 학생들에게 자기만의 노트를 만들것을 항상 강조해왔다.
수능을 코앞에 앞둔 시점에서는 사실상 새로운 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수능 한달전부터 자기의 손때가 묻은 노트를 훑어보며 마무리를 해야한다.
자신만의 노트는 개념노트, 오답노트, 실수 노트 등 다양하게 이름 붙일 수 있다. 자기 버전으로 만든 노트야 말로 수능을 보기전에 꼭 봐야 하는 필수문제집인 셈이다.
또한 수능 기출문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입장에서 수능 문제를 살펴보면 기출문제가 아닌 형식이 없다는 것. 그런데 의외로 기출문제 풀이를 안해보는 학생이 많다고 지적했다.
수능을 앞둔 지금은 신체 리듬을 수능시험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100분 시험을 치르는 동안 내내 집중하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일이 아니다.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할때도 100분 집중하고 쉬었다가 또 100분 집중하기 훈련을 해야한다.
하루종일 수능을 보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체력이 소모된다. 시험전에 언어영역 수리영역 등 시간에 맞춰서 집중하기 훈련을 하면 당일 시험을 치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수능 당일 수리영역 시험지를 받으면
정해진 시간안에 문제풀이를 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문제를 다 맞추는 것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점수를 얻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문제를 보는 순간 시간이 걸리겠다 싶은 문제에는 체크를 하고 나중에 다 푼 뒤 돌아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를 깔끔하게 풀어야 다음에 볼때 이어서 풀수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한 학생은 평소 수학을 잘하는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실력의 80%의 성적을 받아왔다. 이유를 알아보니 한문제에 15분씩 매달리기를 3차례 하다가 심리적으로 흔들렸던 것.
평소 시간안배 훈련만 제대로 했어도 막을 수 있는 실수였다.
▷차길영 원장이 공개한 <수능 당일, 이것만 알면 수능 점수 10점 오른다> 10가지 비법
1. 얇은 옷을 여러벌 입고 시험장에 일찍 도착한다
2. 쉬는 시간을 잘 활용하라
3. 시험종료 직전에는 절대 답을 고치지 않는다
4. 수능 시험 때는 지면(계산 과정)을 깔끔하게 쓴다
5. 쉬는 시간에는 화장실을 꼭 다녀온다
6. 어려운 문제는 맨 마지막에 푼다
7. 모든 과목의 시간안배는 철저히 한다
8. 문제를 잘 읽어라(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라)
9. 점심식사는 최대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한다
10. 자신감을 가져라 속셈학원에서 시작된 만점의 비결
수학에 있어서는 국내 손가락안에 꼽히는 차길영 원장도 원래부터 수학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다.
어린시절 아이들 사이에서는 속셈학원 열풍이 불었다.
계산 좀 한다하는 친구들은 모이면 세자리 곱하기 세자리를 암산으로 풀어내는걸 자랑으로 여겼다.
6년간 부모님의 권유로 억지로 속셈학원을 다녔던 차 원장. 속셈이 마냥 재밌지만은 않았지만 중학교 1학년때 계산이 유난히 빨라 천재소리를 들으면서 수학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남들이 잘한다 칭찬해주자 흥이나서 더 수학 공부에 매달리게 됐고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수학에서만큼은 막강 실력을 갖추게 됐다. 여간해서는 시험에서 틀리는 법도 없었다.
수학을 잘한다는 소문이 돌자 교내에서도 궁금한 문제가 있으면 친구들도 문제집을 들고 찾아왔고 결국 대입때도 수학에서는 만점을 받았다.
수학을 지나치게 좋아했던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이 된 셈.
서울로 대학진학을 하고 난뒤 자립심을 강조하셨던 부모님께서는 "네 학비는 네가 알아서 해결해라. 우리 역할은 여기까지다"라며 용돈을 끊었다.
수학 과외를 시작했고 졸업후에는 학원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막상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미 적성에도 잘 맞고 입소문도 나기 시작했다.
수학교재 44권 집필…2009년 인강 '세븐에듀' 오픈
차길영 원장은 2002년 독립해 학원을 세웠다.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EBS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면서 학원사업에도 주력했다.
'재미있는 수학강의'로 인기를 끌면서 누적 수강생이 28만명에 달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9년엔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세븐에듀' 인터넷 강의(이후 인강)를 시작했다.
워커홀릭이라고 할만큼 의욕이 넘치는 차 원장은 일주일에 7회 방송을 녹화하고 주말에도 절대 쉬지 않는다. 수학문제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좋은 정보가 생기면 남한테 알려주고 싶어 몸살을 앓을 정도다.
또한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에서 모티브를 딴 응원 영상을 세븐에듀 홈페이지게 게재하기도 했다.
수학의 공포심을 다스리는 세력으로부터 아이들을 구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 영상은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본듯한 느낌을 주는데 차 원장이 직접 제작과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인터넷 강의의 한계를 극복하다
차길영 원장의 수학지도에는 특별한 비법이 있었다.
수학이 학생들에게는 지루한 과목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있었기 때문에 특수한 코스프레 분장으로 눈길을 끌려고 노력했다.
뽀로로 모자를 쓰기도 하고 천사날개를 착용하기도 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학생들은 세븐에듀 인강을 들으면서 졸음이 온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고들 입을 모았다.
항상 수업을 듣는 학생 입장에서 이런건 어떻게 생각할까를 고민하며 수업준비를 하다보니 현장수업 위주로 매일매일 업데이트했다.
인강의 수강료 또한 경쟁사보다 저렴하게 책정해놓고 벽을 낮추려 애를 썼다. 차 원장은 "공부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못하는건 안된다고 생각한다. 인강은 고급컨텐츠이지만 강의를 듣는데 경제적 부담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강의 최대 단점은 지루함이다. 졸리면 끝장이다. 세븐에듀는 졸리지 않고 재밌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고 말하고 "일방적 강의가 아닌 토크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는데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장비자재는 물론 분필하나도 대한민국 최고만 고집하는 차원장은 누구나 최고의 교육을 받게 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적어도 경제력 때문에 공부를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차 원장의 원칙 때문에 수강료는 다른 업체의 40%정도를 고수하고 있다.
수천만원을 준대도 고액과외는 절대 안해
지난해에는 차원장이 지도한 반에서 5명의 학생이 무더기로 서울대에 합격하기도 했다
차길영 원장의 학원에서 직접 지도한 학생중 그동안 160명이 서울대에 진학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고액과외를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그러나 차 원장은 "한달에 천만원을 준다는 제의가 많았지만 일절 거절했다"면서 인강으로 고액과외 못지않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수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수학을 재미있게 느끼게 해주고 싶고 올바른 학습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목표다"고 못박았다. 수학은 누구한테 배웠는지가 가장 중요해
수학을 잘하려면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차길영 원장은 수학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초등학교 5~6학년때라고 말했다. 이때 수학의 기틀을 잘 잡아줘야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도 수학의 흥미를 잃지 않는다.
만약 이때를 놓쳤다면 중학교 3학년때까지도 극복이 가능하다.
수학은 잘만 배우면 전혀 어려운 과목이 아닌데 이 길을 모르고 돌아가는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올라가 만회하려 해보지만 이는 쉬운일이 아니다.
어느날 3명의 중학생이 찾아와 수학을 잘할 수 있는 비법을 물었다. 차 원장은 "하루 6시간 수학공부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달후 엄마에게 항의전화가 왔다. 아이가 다른 공부는 않고 수학만 해서 걱정이라는 것. 그러나 차원장의 지시대로 끈질기게 공부한 이들은 3년후 이들은 포항공대 한의대 등 명문대에 진학했다.
차 길영원장은 "서울대를 목표로 한다고 모두가 서울대를 가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목표마저도 세우지 않는다면 서울대 갈 가능성은 아예 없다"면서 목표를 높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 수업을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혼자하는 예습으로는 얻을 게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차길영 원장은 10일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No cross No Crown! 고난이 없으면 영광도 없듯이, 지금까지의 고난은 여러분들의 수능 대박을 의미합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힘내세요!"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 사진 임대철 기자
'수능 당일, 이것만 알면 10점 오른다!'
수천만원을 준대도 고액과외는 절대 안해
수학 스타강사로 이름높은 차길영 원장.
세종학원을 수원지역에서 서울대에 입학하기 위한 필수코스로 꼽히는 학원으로 성장시킨 비결과 EBS 강사를 통해 세븐에듀 설립까지의 성공스토리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수능을 코앞에 둔 수험생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수능 앞두고 지금 해야할 일은
차길영 원장은 고 1, 2 학생들에게 자기만의 노트를 만들것을 항상 강조해왔다.
수능을 코앞에 앞둔 시점에서는 사실상 새로운 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수능 한달전부터 자기의 손때가 묻은 노트를 훑어보며 마무리를 해야한다.
자신만의 노트는 개념노트, 오답노트, 실수 노트 등 다양하게 이름 붙일 수 있다. 자기 버전으로 만든 노트야 말로 수능을 보기전에 꼭 봐야 하는 필수문제집인 셈이다.
또한 수능 기출문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입장에서 수능 문제를 살펴보면 기출문제가 아닌 형식이 없다는 것. 그런데 의외로 기출문제 풀이를 안해보는 학생이 많다고 지적했다.
수능을 앞둔 지금은 신체 리듬을 수능시험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100분 시험을 치르는 동안 내내 집중하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일이 아니다.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할때도 100분 집중하고 쉬었다가 또 100분 집중하기 훈련을 해야한다.
하루종일 수능을 보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체력이 소모된다. 시험전에 언어영역 수리영역 등 시간에 맞춰서 집중하기 훈련을 하면 당일 시험을 치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수능 당일 수리영역 시험지를 받으면
정해진 시간안에 문제풀이를 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문제를 다 맞추는 것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점수를 얻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문제를 보는 순간 시간이 걸리겠다 싶은 문제에는 체크를 하고 나중에 다 푼 뒤 돌아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를 깔끔하게 풀어야 다음에 볼때 이어서 풀수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한 학생은 평소 수학을 잘하는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실력의 80%의 성적을 받아왔다. 이유를 알아보니 한문제에 15분씩 매달리기를 3차례 하다가 심리적으로 흔들렸던 것.
평소 시간안배 훈련만 제대로 했어도 막을 수 있는 실수였다.
▷차길영 원장이 공개한 <수능 당일, 이것만 알면 수능 점수 10점 오른다> 10가지 비법
1. 얇은 옷을 여러벌 입고 시험장에 일찍 도착한다
2. 쉬는 시간을 잘 활용하라
3. 시험종료 직전에는 절대 답을 고치지 않는다
4. 수능 시험 때는 지면(계산 과정)을 깔끔하게 쓴다
5. 쉬는 시간에는 화장실을 꼭 다녀온다
6. 어려운 문제는 맨 마지막에 푼다
7. 모든 과목의 시간안배는 철저히 한다
8. 문제를 잘 읽어라(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라)
9. 점심식사는 최대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한다
10. 자신감을 가져라 속셈학원에서 시작된 만점의 비결
수학에 있어서는 국내 손가락안에 꼽히는 차길영 원장도 원래부터 수학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다.
어린시절 아이들 사이에서는 속셈학원 열풍이 불었다.
계산 좀 한다하는 친구들은 모이면 세자리 곱하기 세자리를 암산으로 풀어내는걸 자랑으로 여겼다.
6년간 부모님의 권유로 억지로 속셈학원을 다녔던 차 원장. 속셈이 마냥 재밌지만은 않았지만 중학교 1학년때 계산이 유난히 빨라 천재소리를 들으면서 수학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남들이 잘한다 칭찬해주자 흥이나서 더 수학 공부에 매달리게 됐고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수학에서만큼은 막강 실력을 갖추게 됐다. 여간해서는 시험에서 틀리는 법도 없었다.
수학을 잘한다는 소문이 돌자 교내에서도 궁금한 문제가 있으면 친구들도 문제집을 들고 찾아왔고 결국 대입때도 수학에서는 만점을 받았다.
수학을 지나치게 좋아했던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이 된 셈.
서울로 대학진학을 하고 난뒤 자립심을 강조하셨던 부모님께서는 "네 학비는 네가 알아서 해결해라. 우리 역할은 여기까지다"라며 용돈을 끊었다.
수학 과외를 시작했고 졸업후에는 학원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막상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미 적성에도 잘 맞고 입소문도 나기 시작했다.
수학교재 44권 집필…2009년 인강 '세븐에듀' 오픈
차길영 원장은 2002년 독립해 학원을 세웠다.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EBS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면서 학원사업에도 주력했다.
'재미있는 수학강의'로 인기를 끌면서 누적 수강생이 28만명에 달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9년엔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세븐에듀' 인터넷 강의(이후 인강)를 시작했다.
워커홀릭이라고 할만큼 의욕이 넘치는 차 원장은 일주일에 7회 방송을 녹화하고 주말에도 절대 쉬지 않는다. 수학문제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좋은 정보가 생기면 남한테 알려주고 싶어 몸살을 앓을 정도다.
또한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에서 모티브를 딴 응원 영상을 세븐에듀 홈페이지게 게재하기도 했다.
수학의 공포심을 다스리는 세력으로부터 아이들을 구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 영상은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본듯한 느낌을 주는데 차 원장이 직접 제작과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인터넷 강의의 한계를 극복하다
차길영 원장의 수학지도에는 특별한 비법이 있었다.
수학이 학생들에게는 지루한 과목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있었기 때문에 특수한 코스프레 분장으로 눈길을 끌려고 노력했다.
뽀로로 모자를 쓰기도 하고 천사날개를 착용하기도 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학생들은 세븐에듀 인강을 들으면서 졸음이 온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고들 입을 모았다.
항상 수업을 듣는 학생 입장에서 이런건 어떻게 생각할까를 고민하며 수업준비를 하다보니 현장수업 위주로 매일매일 업데이트했다.
인강의 수강료 또한 경쟁사보다 저렴하게 책정해놓고 벽을 낮추려 애를 썼다. 차 원장은 "공부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못하는건 안된다고 생각한다. 인강은 고급컨텐츠이지만 강의를 듣는데 경제적 부담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강의 최대 단점은 지루함이다. 졸리면 끝장이다. 세븐에듀는 졸리지 않고 재밌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고 말하고 "일방적 강의가 아닌 토크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는데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장비자재는 물론 분필하나도 대한민국 최고만 고집하는 차원장은 누구나 최고의 교육을 받게 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적어도 경제력 때문에 공부를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차 원장의 원칙 때문에 수강료는 다른 업체의 40%정도를 고수하고 있다.
수천만원을 준대도 고액과외는 절대 안해
지난해에는 차원장이 지도한 반에서 5명의 학생이 무더기로 서울대에 합격하기도 했다
차길영 원장의 학원에서 직접 지도한 학생중 그동안 160명이 서울대에 진학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고액과외를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그러나 차 원장은 "한달에 천만원을 준다는 제의가 많았지만 일절 거절했다"면서 인강으로 고액과외 못지않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수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수학을 재미있게 느끼게 해주고 싶고 올바른 학습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목표다"고 못박았다. 수학은 누구한테 배웠는지가 가장 중요해
수학을 잘하려면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차길영 원장은 수학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초등학교 5~6학년때라고 말했다. 이때 수학의 기틀을 잘 잡아줘야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도 수학의 흥미를 잃지 않는다.
만약 이때를 놓쳤다면 중학교 3학년때까지도 극복이 가능하다.
수학은 잘만 배우면 전혀 어려운 과목이 아닌데 이 길을 모르고 돌아가는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올라가 만회하려 해보지만 이는 쉬운일이 아니다.
어느날 3명의 중학생이 찾아와 수학을 잘할 수 있는 비법을 물었다. 차 원장은 "하루 6시간 수학공부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달후 엄마에게 항의전화가 왔다. 아이가 다른 공부는 않고 수학만 해서 걱정이라는 것. 그러나 차원장의 지시대로 끈질기게 공부한 이들은 3년후 이들은 포항공대 한의대 등 명문대에 진학했다.
차 길영원장은 "서울대를 목표로 한다고 모두가 서울대를 가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목표마저도 세우지 않는다면 서울대 갈 가능성은 아예 없다"면서 목표를 높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 수업을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혼자하는 예습으로는 얻을 게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차길영 원장은 10일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No cross No Crown! 고난이 없으면 영광도 없듯이, 지금까지의 고난은 여러분들의 수능 대박을 의미합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힘내세요!"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 사진 임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