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으로 출발한 뒤 이내 하락 반전해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8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3포인트(0.06%) 떨어진 1917.97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이탈리아 총리 사임설에 출렁이다 유럽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 6차 구제금융(80억유로) 지원이 이달 안에 승인될 것이라고 밝혔고 위르겐 스타크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유럽 위기가 2년 안에 극복될 것이라고 말해 증시 상승을 도왔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2년 여만에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지수가 뒤로 밀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은 56억원, 기관은 68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90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2억원이 들어와 전체 프로그램은 9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도 89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리고 있다. 철강금속, 화학, 섬유의복, 비금속광물은 오르고 있는 반면 의료정밀, 서비스업, 전기전자, 기계, 건설업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시총 10위권 내에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81%, 기아차는 0.66%, 신한지주는 0.23%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 포스코,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은 상승 중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개를 비롯 373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271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으며 105개 종목은 보합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