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재정 위기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면서 코스피지수가 1% 이상 뛰고 있다.

9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26포인트(1.22%) 오른 1926.40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는 이탈리아 총리가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유럽연합(EU)에 약속한 경제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프로그램과 개인만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세다.

전체 프로그램은 40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371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36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개인도 4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233억원, 기관은 28억원 순매도 중이다.

모든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철강금속, 증권, 섬유의복, 종이목재, 운수창고, 서비스업, 제조업 등이 1% 이상 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 30위권 내에서 하락세를 나타내는 것은 하이닉스(1.74%)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0.92%, 포스코는 1.84%, SK이노베이션은 2.27% 상승 중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569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를 비롯 92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53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