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을 맞은 지수선물이 이탈리아 재정위기 공포에 3% 넘게 급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12분 현재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7.65포인트(3.05%) 떨어진 242.95를 기록 중이다.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7%를 넘어서면서 미국 뉴욕 증시가 3% 넘게 폭락했다. 이 가운데 지수선물은 20일 이동평균선(246)을 하향 이탈하며 3%대 급락 출발했다.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가 국채 금리 7% 상회 후 구제금융을 받았다는 전례가 있는 만큼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548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기관은 101계약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1852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1642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268억원 순매수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191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미결제약정은 전날보다 4656계약 증가한 11만510계약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