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닷컴)공복시 마다 느껴지는 통증 ‘위궤양’일 수도

평소 스트레스에 영향을 많이 받는 위.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비직장인에 비하여 직장인이 위궤양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위궤양은 위점막이 특정 원인으로 헐어 점막 뿐 아니라 근육층까지 패인 증상을 말한다. 대체로 대체로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발생률이 약간 더 높은 편이다. 위궤양은 그동안 50~60대의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20~30대의 젊은 직장인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위궤양의 발병 원인·증상
위궤양의 발병원인은 다양하다.소염제와 같은 약물 복용이 많아져 발생할 수도 있고 과음이나 지나친 흡연,커피 중독,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위궤양을 유발하는 요소로 알려져 있다.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일반외과 백광재 진료과장은 “공복시 통증이 느껴지고 신트림이 잘 올라온다거나 구역질이나 구토를 자주 하면 웨궤양을 의심해 봐야 한다”며 “식후 30분 전후 명치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식욕감퇴,소화불량,복부 팽만감,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위궤양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별다른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무증상의 위궤양도 있다.
◆위궤양은 조기치료가 중요
위궤양을 방치할 경우 위장 출혈이나 위 천공,위 폐색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그만큼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완치할 수 있다.

위궤양 치료는 통증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조절해주고 위궤양 재발을 막는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제산제와 위산 분비 억제제,점막 보호제 등을 사용하는 약물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그러나 위벽 천공 등의 합병증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치료 후에는 위궤양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가급적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평상시에 적절한 식사량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지켜는 것도 재발 방지에 있어 중요한 생활습관이다.특히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음료나 강한 향신료가 첨가된 음식,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