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내년 가맹점 200개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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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가맹점 열면 1억원 지원"…화장품 이어 비누·샴푸로 PB 확대
한국형 드러그스토어인 CJ올리브영이 가맹점 늘리기에 본격 나섰다. 국내 대형 유통업체뿐 아니라 해외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예상되는 상황에 한발 앞서 대응하기 위해서다.
CJ올리브영은 내년 매장 수 목표를 400개로 잡고 가맹사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28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는 내년 하반기까지 가맹점을 24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100개인 직영점도 160개로 늘릴 계획이다.
내년 매출 목표는 4070억원으로 잡았다. 올해 예상 매출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올해는 작년(1360억원)보다 약 45% 많은 2100억원가량을 벌어들일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외형 성장을 위해 가맹점을 적극 모집할 방침이다. 올해 안에 매장을 여는 가맹점주에게는 1억원의 창업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가맹 판촉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은 직영점에서만 수익이 나고 있지만 가맹점도 100개를 넘어서면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이 가맹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드러그스토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기 전에 국내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 회사는 국내 드러그스토어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 등의 유통업체와 해외 드러그스토어 업체들이 국내시장에 뛰어들 조짐을 보이자 사전에 적극적인 출점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드러그스토어는 의약품을 중심으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함께 취급하는 소매업태로,유통업계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올리브영처럼 미용 · 건강용품을 강화,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형태로 진화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115.7㎡(약 35평) 규모 이상으로 매장을 내야하기 때문에 좋은 입지를 미리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올리브영은 자체상표(PB) 상품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첫 번째 PB로 화장품 브랜드 '엘르걸'을 지난달 선보인 데 이어 비누,샴푸 등의 PB 제품 출시도 구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PB 상품은 마진율이 약 60%에 달해 수익을 올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이미 알려진 브랜드에 로열티를 지급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맡기는 방식으로 PB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25일엔 충남 아산에 있는 삼성기숙사에 231㎡(약 70평) 규모로 입점할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기숙사에 사는 800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리브영 입점을 가장 많이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오롱웰케어의 드러그스토어인 'W스토어'는 75개점,GS왓슨스가 51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드러그스토어 시장 규모는 2007년 868억원에서 지난해 1986억원으로,3년 새 2배 이상 커졌다. 올해는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CJ올리브영은 내년 매장 수 목표를 400개로 잡고 가맹사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28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는 내년 하반기까지 가맹점을 24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100개인 직영점도 160개로 늘릴 계획이다.
내년 매출 목표는 4070억원으로 잡았다. 올해 예상 매출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올해는 작년(1360억원)보다 약 45% 많은 2100억원가량을 벌어들일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외형 성장을 위해 가맹점을 적극 모집할 방침이다. 올해 안에 매장을 여는 가맹점주에게는 1억원의 창업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가맹 판촉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은 직영점에서만 수익이 나고 있지만 가맹점도 100개를 넘어서면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이 가맹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드러그스토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기 전에 국내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 회사는 국내 드러그스토어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 등의 유통업체와 해외 드러그스토어 업체들이 국내시장에 뛰어들 조짐을 보이자 사전에 적극적인 출점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드러그스토어는 의약품을 중심으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함께 취급하는 소매업태로,유통업계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올리브영처럼 미용 · 건강용품을 강화,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형태로 진화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115.7㎡(약 35평) 규모 이상으로 매장을 내야하기 때문에 좋은 입지를 미리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올리브영은 자체상표(PB) 상품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첫 번째 PB로 화장품 브랜드 '엘르걸'을 지난달 선보인 데 이어 비누,샴푸 등의 PB 제품 출시도 구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PB 상품은 마진율이 약 60%에 달해 수익을 올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이미 알려진 브랜드에 로열티를 지급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맡기는 방식으로 PB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25일엔 충남 아산에 있는 삼성기숙사에 231㎡(약 70평) 규모로 입점할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기숙사에 사는 800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리브영 입점을 가장 많이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오롱웰케어의 드러그스토어인 'W스토어'는 75개점,GS왓슨스가 51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드러그스토어 시장 규모는 2007년 868억원에서 지난해 1986억원으로,3년 새 2배 이상 커졌다. 올해는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