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닷컴)50대 이상,무심코 지나칠 수 없는 ‘인공관절수술’

50대 이상의 노년기라면 관절염을 염려해야 한다.관절의 지속적인 운동으로 인해 관절 내에 연골이 마모돼 퇴행성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노년기에는 밤낮으로 괴로운 관절통증에 시달리게 되고 걷는 것이 불편해질 수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더구나 최근에는 인공관절수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공관절에 대한 어르신들의 우려가 줄어들었다.

‘인공관절수술’은 인체친화적인 재료로 만들어진 튼튼한 관절로,심하게 닳은 관절 부위를 일부분 제거하고 이상이 있는 부위에 인공적으로 보강을 해주는 수술을 말한다.

김정민 관절전문 희명병원 정형외과 진료부장은 “손상된 관절 부위에 인체에 무해한 다른 기구를 삽입,대체해주는 것이 바로 인공관절수술”이라며 “최근 이 수술은 세라믹과 같은 반영구적인 생체재료 등 인공관절 재질의 발전으로 기존 인공관절보다 길어진 25~30년에 달하는 수명기간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예컨대 재수술에 대한 부담이 많이 사라졌다는 설명이다.김 진료부장은 “좌식생활에 익숙한 동양인의 특성에 맞춘 초굴곡형 인공관절도 개발됐다”면서 “기존 인공관절의 운동각도였던 110도를 넘어 굴곡이 134도까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인공관절수술은 수술 시 절개 범위와 수술시간도 과거에 비해 상당부분 줄어들었다.출혈과 근육손상 등의 위험도가 매우 낮아진 것이다.

김 진료부장은 “거의 대다수 시술환자가 정상인과 똑같이 걷고 생활할 수 있게 되었는데,무엇보다 수술 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관절의 유연성을 길러주는 맨손체조나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걷기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