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각도는 커지고 수명은 늘어났기에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효과적

첨단 인공관절 시술 어떻게 이뤄지나
나이가 들면서 관절의 기능이 퇴화되면서 연골이 마모되고 염증이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에 걸리기 쉽다. 이는 국민질환이라고 칭해질 만큼 국내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퇴행성변화와 더불어 간단한 외부충격에도 관절염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제때 방문하는 환자는 극히 드문 것이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연골손상을 발견하는 시점은 대부분 연골이 많이 손상되어 뼈끼리 부딪혀 마찰이 발생한 때이다. 때문에 나이든 환자들이 무릎사용을 할 때마다 심각한 통증에 시달려 병원을 방문했을 때는 이미 연골손상 정도가 심각한 관절염상태인 경우가 많다.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고 관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연골이 더욱 손상되기 시작하면 통증과 붓기가 심해지고 움직일 때마다 ‘뚜둑’ 하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연골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무릎관절은 점차 변형되어 O자형 다리가 되기도 한다. 심지어 움직임이 없는 야간에도 통증에 시달려 밤잠을 설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의 정상적인 생활을 앗아가는 ‘퇴행성관절염’은 어떤 방법으로 치료하게 될까. 최근 6070대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는 ‘인공관절수술’이 있다.

관절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의 정형외과 전문의 김영은 진료과장은 “우리가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무릎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했을 때 서둘러 치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상생활 중에 무릎통증이 발생했다면 즉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증세가 심해져 연골이 완전히 닳아 관절의 마찰이 심한 환자에게는 튼튼한 인공관절을 관절 사이에 삽입하는 인공관절수술을 시술해야 한다.

‘인공관절수술’을 망설이는 환자들은 ‘어색할 것 같다’ 혹은 ‘뻑뻑할 것 같다’는 우려를 많이 가지고 있다.하지만 이런 우려는 재활치료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최근에는 인공관절의 운동각도가 134도까지 확장된 ‘고굴곡 인공관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우려를 대부분 해소했다고 봐야 한다.

희명병원에서는 기존의 운동각도를 134도까지 넓힌 ‘고굴곡 인공관절’과 좀 더 오래 쓸 수 있는 옥시늄재질에,표면이 세라믹으로 이뤄진 ‘첨단 인공관절’을 사용하고 있다.‘첨단 인공관절’은 수명이 30년까지 늘어나 인공관절 재수술의 가능성 역시 대폭 낮췄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