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입물가 11.8%↑…넉달째 10%대
수입물가가 4개월 연속 10%대 상승세를 보였다. 한 달 전에 비해서는 떨어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수입물가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11.8% 올랐다고 13일 발표했다. 10월(16.0%)보다는 증가율이 둔화됐지만 8월 이후 두 자릿수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2.3% 떨어졌다. 2009년 11월(-3.0%)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중간재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전월 대비 1.6% 떨어지면서 수입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10%대 상승세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분야별로는 원자재가 전년 동월 대비 26.9%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원유 도입가격이 30.5% 뛰고 액화천연가스(LNG)가 43.8% 오른 영향이 컸다. 중간재는 3.4%, 자본재 2.2%, 소비재는 3.0% 상승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