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커피 수입액이 사상 처음으로 5억달러를 넘어섰다.

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커피 수입액은 5억800만달러로, 기존 최고 기록인 작년 연간 수입액 3억7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커피 수입액은 2007~2009년 2억달러대를 유지하다 작년에 처음으로 3억달러를 돌파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1억달러)이 가장 많았고 콜롬비아(9100만달러), 베트남(7100만달러), 온두라스(6500만달러), 페루(2900만달러) 등의 순이다.

커피 수입이 급증한 것은 국내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커피 열풍’이 불면서 커피전문점이 많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급 원두커피를 선호하는 추세를 반영하듯 인스턴트 커피 원료인 로부스타의 주요 산지인 베트남의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고품질 원료인 아라비카를 생산하는 콜롬비아 브라질 등의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