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로 불황 넘는다] GS그룹,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미래 성장 이끈다
[신기술로 불황 넘는다] GS그룹,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미래 성장 이끈다
GS그룹은 에너지와 유통, 건설 등 주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등 핵심요소형 사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주회사인 GS의 물적분할을 통해 내년 1월 에너지 전문 사업회사인 ‘GS에너지’를 설립하고 신재생에너지, 대체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신규 성장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GS에너지는 미래 신성장사업 기반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Total Energy Solution)’을 목표로 전략적 해외사업 진출, 가스 및 파워사업의 ‘통합 밸류 체인 구축’을 통한 수익성 확보, 선도기술 확보 및 신에너지사업 육성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신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회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선정,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일환으로 2006년 12월 서울 성내동에 1800평, 7층 규모의 ‘GS칼텍스 신에너지연구센터’를 건립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에너지 연구와 관련한 최첨단 실험장비 및 시험용 생산시설이 설치돼 있다”며 “신에너지 및 신소재 관련 모든 연구를 통합해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2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인 JX NOE(옛 신일본석유)와 음극재 사업에 관한 합작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5월에는 구미산업단지에서 음극재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올 연말 공장이 완공되면 내년부터 연산 2000 규모의 소프트카본계 음극재를 본격 생산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올해 5000평 규모의 서이천 신선물류센터에 전력망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을 통해 연간 최소 20% 이상의 에너지 절감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다른 점포나 물류센터 등에도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해 친환경 녹색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수처리 전문기업 스페인 이니마를 인수, 해수담수화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니마는 RO(역삼투압 방식) 담수플랜트 세계 10위권의 업체로 담수 시설뿐 아니라 슬러지(침전물) 건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루 20만t 이상의 바닷물을 담수화할 수 있는 RO 담수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유럽 최대 규모인 하루 384t의 슬러지 건조 플랜트 시공 및 운영기술을 가지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