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패시터 전문업체인 삼화콘덴서공업(대표 황호진)은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11년 17차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 5위 또는 5% 이상 시장점유율, 세계시장규모 연 5000만달러 이상, 수출규모 연간 500만달러 이상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에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삼화콘덴서 제품은 전력용 커패시터와 디스크 세라믹 커패시터다. 향후 두 제품은 KOTRA를 통해 국내외 전시 참가비를 지원받는 것은 물론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기술 및 디자인 개발 지원도 받게 된다.

삼화콘덴서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커패시터를 국산화한 기업이다. 현재 유럽 미주 중동 동남아 중국 아프리카 러시아 등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디스크 세라믹 커패시터 수출액은 1000만달러였으며 국내 수출 1위와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전력용 커패시터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이다.

전력용 커패시터는 변전소 전신주 전기실 등에 적용돼 전력 송전 효율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디스크 세라믹 커패시터는 가정용, 산업용 기기에 장착돼 전기를 저장하고 통제하는 기능을 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