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추위 탓에 수확량이 줄면서 상추값이 급등했다.

22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전날 거래된 적상추 상품(上品) 4㎏ 평균가격은 2만3800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57.4%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0% 폭등했다.

청상추 상품 4㎏도 2만400원에 거래돼 1개월 전보다 51.3%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157.6% 급등한 가격이다.

상추 가격이 오른 것은 이달 들어 급격히 추워지면서 수확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상추는 경기 하남·용인 등지에서 재배되는데 기온이 떨어지면 물량이 크게 줄어든다. 김남규 농수산물유통공사 유통정보팀 차장은 “상추는 여름철에는 하루 만에 자라는 등 기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전했다. 이날 전국 평균 기온은 영하 6.4도로 떨어졌다. 작년 이맘때는 영상 0.3도였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