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ㆍ콜더ㆍ카푸어ㆍ유영국…올 화단에 스타 200명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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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술시장 지형은 신진보다 국내 중진·원로 작가와 외국의 유명 작가들 위주로 재편될 전망이다.
미술품 양도세 부과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컬렉터들이 고가 작품보다는 1000만원대 미만의 소품에 ‘입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렉산더 콜더를 비롯해 아니쉬 카푸어, 폴 매카시, 에바 헤세, 루이즈 부르주아, 저우춘야 등 외국 작가들과 김환기 유영국 고영훈 서세욱 이두식 이숙자 김수자 김재학 사석원 이상남 강요배 김태호 이누리 이세현 안성하 윤종석 함양아 씨 등 국내 작가들까지 200여명이 작품을 쏟아낼 예정이다.
올해 하이라이트는 ‘루브르박물관 한국특별전-신화와 전설’이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6월5일~9월30일 펼쳐지는 이 전시회에는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회화와 조각, 도자기 등 100여점이 나온다.
삼성미술관 리움의 영국 설치작가 카푸어 개인전(10월)도 기대된다. 카푸어는 동서양 문화의 융합을 통해 명상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작업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초몽환적인 영상 설치작업의 스위스 여성 작가 피필로티 리스트 초대전(7월)도 눈길을 끌 예정이다.
아프가니스탄 소녀를 촬영한 사진으로 유명한 매그넘 사진작가 스티브 맥커리(61)의 작품전은 9월12일부터 10월19일까지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을 장식한다. 황금빛 에로티시즘 회화로 유명한 구스타프 클림트 전시는 12월 초부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다.
메이저 화랑들의 기획전도 주목된다. 국내 최대 화랑인 갤러리 현대는 시장 상황을 고려,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중견·원로·외국 작가 중심의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첫 전시로 6일부터 사간동 본관과 신관에서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 회고전을 시작하고 5월 강남점의 색채 화가 유영국 작품전에 수작 100여점을 선보인다. 미국 화가 빌리 차일디쉬와 김종학 개인전도 개최한다.
국제갤러리와 PKM갤러리는 올해도 해외 작가 전시에 역점을 둔다. 국제는 ‘파격 미술가’ 폴 매카시 개인전(3~4월)을 비롯해 하반기에 알렉산더 콜더, 루이즈 브르주아전을 열 계획이다. PKM은 4월에 덴마크 설치작가 올라푸르 엘리아손의 작품을 보여주고, 하반기에는 미국 영상사진 작가 더그 에이큰, 헤르난 바스를 초대한다. 아트사이드갤러리도 중국화가 저우춘야(9월)로 승부를 건다.
가나아트갤러리는 이달 13일부터 내달 5일까지 고가구와 도자기, 현대미술을 아우른 대형 기획전을 열고 3월에는 한국화가 이숙자 회고전을 마련한다. 중진 작가 사석원 씨(4월)와 고영훈 안성하 정해윤 씨의 개인전도 연다.
노화랑은 4월에 ‘행복한 가족’을 그리는 김덕기 씨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5월 ‘명품 컬렉션-작은 그림 큰 마음’, 하반기에 이석주 한만영 지석철 씨의 개인전을 계획하고 있다.
학고재화랑은 오는 11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조선말 대나무와 난초 그림으로 유명한 소호 김응원과 해강 김규진의 난죽전을 펼치고, 화가 김태호(5월), 중국 젊은 작가전(6월), 이세현 강요배 개인전(9월)을 잇달아 연다. 선화랑은 4월까지 소장전을 열고, 5월에 이두식과 김재학 개인전을 마련한다.
그림 거래가 경매 위주로 살아나지만 불황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박수근 김환기 이중섭 장욱진 천경자 백남준 등 전통적인 인기 작가와 해외 유명 작가에는 수요가 몰리고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은 “미술시장이 지난 3년간 심한 가격 조정을 받은 만큼 그동안 작품값이 떨어진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컬렉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미술품 양도세 부과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컬렉터들이 고가 작품보다는 1000만원대 미만의 소품에 ‘입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렉산더 콜더를 비롯해 아니쉬 카푸어, 폴 매카시, 에바 헤세, 루이즈 부르주아, 저우춘야 등 외국 작가들과 김환기 유영국 고영훈 서세욱 이두식 이숙자 김수자 김재학 사석원 이상남 강요배 김태호 이누리 이세현 안성하 윤종석 함양아 씨 등 국내 작가들까지 200여명이 작품을 쏟아낼 예정이다.
올해 하이라이트는 ‘루브르박물관 한국특별전-신화와 전설’이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6월5일~9월30일 펼쳐지는 이 전시회에는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회화와 조각, 도자기 등 100여점이 나온다.
삼성미술관 리움의 영국 설치작가 카푸어 개인전(10월)도 기대된다. 카푸어는 동서양 문화의 융합을 통해 명상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작업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초몽환적인 영상 설치작업의 스위스 여성 작가 피필로티 리스트 초대전(7월)도 눈길을 끌 예정이다.
아프가니스탄 소녀를 촬영한 사진으로 유명한 매그넘 사진작가 스티브 맥커리(61)의 작품전은 9월12일부터 10월19일까지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을 장식한다. 황금빛 에로티시즘 회화로 유명한 구스타프 클림트 전시는 12월 초부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다.
메이저 화랑들의 기획전도 주목된다. 국내 최대 화랑인 갤러리 현대는 시장 상황을 고려,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중견·원로·외국 작가 중심의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첫 전시로 6일부터 사간동 본관과 신관에서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 회고전을 시작하고 5월 강남점의 색채 화가 유영국 작품전에 수작 100여점을 선보인다. 미국 화가 빌리 차일디쉬와 김종학 개인전도 개최한다.
국제갤러리와 PKM갤러리는 올해도 해외 작가 전시에 역점을 둔다. 국제는 ‘파격 미술가’ 폴 매카시 개인전(3~4월)을 비롯해 하반기에 알렉산더 콜더, 루이즈 브르주아전을 열 계획이다. PKM은 4월에 덴마크 설치작가 올라푸르 엘리아손의 작품을 보여주고, 하반기에는 미국 영상사진 작가 더그 에이큰, 헤르난 바스를 초대한다. 아트사이드갤러리도 중국화가 저우춘야(9월)로 승부를 건다.
가나아트갤러리는 이달 13일부터 내달 5일까지 고가구와 도자기, 현대미술을 아우른 대형 기획전을 열고 3월에는 한국화가 이숙자 회고전을 마련한다. 중진 작가 사석원 씨(4월)와 고영훈 안성하 정해윤 씨의 개인전도 연다.
노화랑은 4월에 ‘행복한 가족’을 그리는 김덕기 씨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5월 ‘명품 컬렉션-작은 그림 큰 마음’, 하반기에 이석주 한만영 지석철 씨의 개인전을 계획하고 있다.
학고재화랑은 오는 11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조선말 대나무와 난초 그림으로 유명한 소호 김응원과 해강 김규진의 난죽전을 펼치고, 화가 김태호(5월), 중국 젊은 작가전(6월), 이세현 강요배 개인전(9월)을 잇달아 연다. 선화랑은 4월까지 소장전을 열고, 5월에 이두식과 김재학 개인전을 마련한다.
그림 거래가 경매 위주로 살아나지만 불황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박수근 김환기 이중섭 장욱진 천경자 백남준 등 전통적인 인기 작가와 해외 유명 작가에는 수요가 몰리고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은 “미술시장이 지난 3년간 심한 가격 조정을 받은 만큼 그동안 작품값이 떨어진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컬렉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