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지성, 국내 로펌으로 첫 미얀마 진출
법무법인 지평지성이 한국 로펌(법률회사)으로는 처음으로 미얀마에 진출했다.

지평지성은 최근 미얀마 양곤에서 이 나라의 대표 로펌 중 하나인 ‘NK리걸’과 회계ㆍ컨설팅법인인 ‘WIN 컨설팅’과 각각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지평지성은 이들 현지 로펌 및 회계법인과 협력해 미얀마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법률ㆍ조세ㆍ회계 자문 등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영태 지평지성 대표변호사(사진 오른쪽)는 “미얀마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가 풀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얀마는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아직 법체계가 명확하지 않는 등 투자 리스크가 있다”며 “지평지성은 법률 자문 등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미얀마 시장을 선점하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문 업무 외에도 현지에서 좋은 투자 대상을 발굴하고 인허가 지원 업무도 실시할 것”이라며 “현재 미얀마 대기업과 협력해 몇가지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평지성은 현재 중국 상하이, 베트남 호치민ㆍ하노이, 캄보디아 프놈펜, 라오스 등 5개 지역에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다. 올 1분기 중 인도네시아와 태국에도 사무소를 열 계획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