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수 국민대 신임 총장 "디자인·자동차공학 강점살려 산학협력할 것"
“디자인과 자동차 공학에 특화된 국민대의 강점을 살려 제대로 된 산학협력을 하겠습니다.”

7일 학교법인 국민학원 이사회에서 10대 국민대 총장으로 선임된 유지수 경영학과 교수(59·사진)는 “자동차 산업계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신임 총장은 서울대 농학과를 나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캠퍼스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후 재무조정처장, 경영대학원장, 경상대학장, 연구교류처장 등을 거쳤다. 삼성항공(현 삼성테크윈) 자문위원, 한국생산관리학회 이사, 한국자동차산업학회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다음달 6일부터 2016년 3월5일까지다.

유 신임 총장은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고 연구 과제를 더 많이 수주하는 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해 대학 재정 건전성도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이미 국내 자동차회사들과 계약학과 설립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학과 인문학, 기술과 예술을 융합하는 교육과정을 많이 개설할 계획”이라며 “디자인과 예술학과, 자동차 등 기계공학에 특화된 국민대의 강점을 더욱 살리는 방향으로 학교를 경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