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에 있는 상가 분양가가 다른 층 상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정보 제공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는 전국 5만7892개 점포의 층별 3.3㎡당 평균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지상 1층이 243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고 25일 밝혔다.

지상 2층은 1103만원, 3층은 936만원, 4층은 776만원으로 층수가 올라갈수록 분양가는 낮았다.

서울지역 1층 상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3548만원으로 다른 층의 두 배를 웃돌았다. 2층은 1713만원, 3층은 1640만원, 4층은 1421만원이었다.

서울지역 1층 상가 평균 분양면적(78.87㎡)을 감안하면 1층 점포 한 개를 분양받는 데 평균 8억4814만원이 필요한 셈이다.

2층 이상 상가는 1층보다 분양가가 훨씬 낮아 임차인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면 1층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1층 상가 가격이 다른 수익형 부동산에 비해 비싸 선뜻 투자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분양하는 단지 내 상가 등은 전용률이 높아 2억~3억원에도 매입할 수 있어 자산 규모에 맞게 투자계획을 미리 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