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상·하원 의장에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정지와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주한 미국대사관에 전달했다.

양당 지도부와 전·현직 의원 등 50여명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 FTA 발효 절차 중단과 재협상을 촉구했다. 이어 이종걸·정범구 민주통합당 의원이 미국대사관을 방문, 서한을 전달했다.

이 서한은 한·미 FTA 발효 절차를 중단하고 10개 항목에 대해 재협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10개 항목은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 폐기 △서비스 자유화 대상 네거티브 리스트의 포지티브 리스트 전환 △역진방지 조항 삭제 △주요 농축산 품목의 관세 폐지 유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보호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등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