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청년 속으로] 에쓰오일, '마케팅 공모전'으로 미래 고객과 소통
에쓰오일은 미래 고객인 대학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마케팅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예비 사회인으로서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모 분야는 브랜드 가치 제고, 소비자와의 공감 및 소통 증대, 새로운 고객가치, 기분 좋은 주유소를 만들기 위한 효과적 방안 등이며 4인 이하로 팀을 구성해 참가하면 된다. 지난해 말 접수 마감된 제2회 공모전에선 461팀, 933명이 참가했다.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10개팀을 선발, 이달 말 결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우수작을 가려낼 계획이다. 대상팀에는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 팀에는 상금 200만원이 주어지고 입사 지원 때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이 회사는 대학생들이 직접 품질 점검과 마케팅 활동 등을 모니터링하는 ‘에쓰오일 서포터스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서포터스들은 전국 주유소 현장에서 제품, 서비스, 시설 등 다양한 분야를 세밀하게 모니터링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판촉행사나 서비스 프로그램에도 직접 참여해 소감과 개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서포터스의 의견이 마케팅 프로모션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브랜드 성장을 주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멸종 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보호와 자원봉사 활동의 전문성 향상, 미래의 환경리더 육성을 위해 2009년부터 ‘대학생 천연기념물 지킴이단’을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대학생 환경 생태 봉사단체인 지킴이단은 대학 및 대학원의 생물 생명과학 전공자, 야생동물보호 활동에 관심 있는 일반인 등 지원자 40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동욱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