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전세역전'…배추 급등ㆍ돼지고기 추락
배추와 돼지고기 가격의 역전현상이 일어났다. 배추 가격은 지난해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폭락했지만 올해들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구제역 파동으로 대폭 상승했던 돼지고기값은 하락했다.

23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2398원으로 전달 동기 대비 무려 75.4% 올랐다.

돼지고기 가격은 삼겹살 100g당 1717원으로 지난 달보다 5.8% 내렸다.

배추값은 지난 주까지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추위의 여파로 공급량이 감소하고 시장 내 재고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돼지고기의 경우 시장 내 수요가 부진해 하락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장배추의 재배면적은 1만7326ha로 전년보다 28.0%(3786ha) 늘었다. 배추 가격은 시장 내 배추 물량이 늘어나면서 3달 전인 지난해 11월 포기당 12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또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구제역 파동이 일어나면서 사육두수가 감소, 지난해 6월께 2760원(삼겹살 100g)까지 올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