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이용객 확 늘어난 역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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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신도림·홍대입구역 일평균 승하차인원, 1만명 이상 ↑
- 일평균 승하차인원 10만명 넘는 역은 23곳
- 역 수 많아지자 ‘역세권 + α’ 상가 관심도 높아져
수도권 전철·지하철역 중 작년 한 해 일일 이용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어디일까? 상권분석 전문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가 서울메트로(1~4호선) ․ 코레일 ․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인천교통공사에서 제공한 수도권 지역 441개 역의 수송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역의 2011년 연간 일평균 승하차인원은 225,044명으로 2010년에 비해 약 3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1년새 3만명 넘게 일평균 승하차인원이 증가한 역은 서울역이 유일하다. 서울역은 철도 연계성이 우수한데다 1호선·4호선·경의선 등 환승노선이 많아 이용객 수가 많은 곳이다. 서울역 다음으로 작년도 일평균 승하차인구 증가세가 강했던 곳은 신도림역이었으며, 이는 디큐브시티 개장으로 확대된 방문객 수요가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지식산업센터가 다수 들어선 가산디지털단지역과, 문화·오락시설이 풍부한 홍대입구역도 2010년보다 일평균 승하차 인구가 1만명 이상 늘어났다. 홍대입구역 부근은 최근 활발한 상권발전력을 보이며 인근 합정역까지 상권을 뻗쳐나가고 있는 중이다. 합정역 역시 전년도에 비해 3000명 가량 일일승하차 인원이 증가했다.
그밖에, 2011년 기준으로 수도권 전철·지하철역 중 일평균 승하차인원이 가장 많았던 역은 서울역, 두 번째로 많았던 역은 강남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역 225,044명 ▲강남역 206,712명 ▲잠실역 170,114명 ▲신도림역 158,355명 ▲사당역 153,789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고속터미널역·삼성역·선릉역·신촌역·홍대입구역·연신내역 등도 일평균 승하차인원이 10만명을 넘었다. 일승하차인원 10만명을 넘는 역을 모두 합치면 23곳이었다.
한편, 수도권내 전철역 수가 꾸준히 늘면서 개별 역세권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2011년 말 기준으로 서울메트로 ․ 코레일 ․ 인천교통공사 ․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제공한 수송통계자료에 따르면 수도권내 전철·지하철 역 수는 9호선과 신분당선을 제외하고도 무려 441개에 달한다. 여기에 개통예정 역까지 따지면 앞으로 수도권에만 500 여개의 전철역이 존재하게 된다.
이처럼 전반적인 인구 수의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역의 증가는 단일 역세권 상가가치를 낮추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한 상가분양 담당자는 “과거에는 역세권이라는 문구만 넣어도 투자자들의 반응이 좋았는데, 이제는 초역세권이라고 홍보해도 관심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고 털어놨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제는 단순한 역세권 상가보다 ‘역세권+α’의 요건을 갖춘 상가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중이다. 일반적인 역 주변상가, 역과 인접한 상가라는 조건만으로는 수익률 확보가 만만치 않다는 의견인 셈이다.
역세권에 위치한 분양상가들 역시 추가적인 장점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 6월 서울 마포구에 자리잡는 복합상가 메세나폴리스는 5·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과 직접 연결된다는 특징을 부각시키고 있다. 메세나폴리스는 지하에서 직접 스트리트형 상가로 이동할 수 있으며, 건물 내 영화관(롯데시네마)과 공연장(인터파크 씨어터)의 입점이 확정돼 수요층의 진입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천왕역 근방에 위치한 천왕골드프라자같은 경우는 코너상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역 앞에 코너로 형성된다는 사실을 통해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역세권+코너상가’의 요건을 갖춘 상가로는 천왕골드프라자 외에도 인덕원역 부근의 스마트프라자와 동편프라자 등이 있다.
인근 자연환경을 어필하는 역세권 상가도 있다. 6호선 보문역 근방의 주상복합상가 보문동하우스토리는 주변에 위치한 성북천을 주요 포인트로 삼고 있다. 녹색공간의 존재에 따라 유동객이 증가하고 덩달아 수요층도 늘어난다는 이유에서다. 보문동하우스토리는 성북천을 바라보는 테라스상가로 기획되었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철도관련 통계가 해당 역 주변 유동인구를 100%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승하차인원 자료를 보면 역세권 활성화 정도를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어 투자시 유익한 측면이 있다”며 “또, 최근 수도권내 역 수가 늘어나면서 역세권 상가들의 차별화 노력을 위한 노력이 한창인데, 같은 역세권이라도 코너입지·역과 직접 연결·유동인구 확보 등 추가적 장점을 확보한 상가의 경우 아무래도 단순 역세권 상가에 비해서는 투자가치적 측면에서 비교우위의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참고 - 일평균 승하차인원은 하루동안 해당 전철·지하철을 타고 내린 승객들의 평균치를 나타내며, 이번 통계자료에는 9호선과 신분당선은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작년 10월 개통된 신분당선의 통계가 적용되지 않아 강남역의 경우 실제 이번에 조사된 숫자보다 더 많은 이들이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일평균 승하차인원 10만명 넘는 역은 23곳
- 역 수 많아지자 ‘역세권 + α’ 상가 관심도 높아져
수도권 전철·지하철역 중 작년 한 해 일일 이용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어디일까? 상권분석 전문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가 서울메트로(1~4호선) ․ 코레일 ․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인천교통공사에서 제공한 수도권 지역 441개 역의 수송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역의 2011년 연간 일평균 승하차인원은 225,044명으로 2010년에 비해 약 3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1년새 3만명 넘게 일평균 승하차인원이 증가한 역은 서울역이 유일하다. 서울역은 철도 연계성이 우수한데다 1호선·4호선·경의선 등 환승노선이 많아 이용객 수가 많은 곳이다. 서울역 다음으로 작년도 일평균 승하차인구 증가세가 강했던 곳은 신도림역이었으며, 이는 디큐브시티 개장으로 확대된 방문객 수요가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지식산업센터가 다수 들어선 가산디지털단지역과, 문화·오락시설이 풍부한 홍대입구역도 2010년보다 일평균 승하차 인구가 1만명 이상 늘어났다. 홍대입구역 부근은 최근 활발한 상권발전력을 보이며 인근 합정역까지 상권을 뻗쳐나가고 있는 중이다. 합정역 역시 전년도에 비해 3000명 가량 일일승하차 인원이 증가했다.
그밖에, 2011년 기준으로 수도권 전철·지하철역 중 일평균 승하차인원이 가장 많았던 역은 서울역, 두 번째로 많았던 역은 강남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역 225,044명 ▲강남역 206,712명 ▲잠실역 170,114명 ▲신도림역 158,355명 ▲사당역 153,789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고속터미널역·삼성역·선릉역·신촌역·홍대입구역·연신내역 등도 일평균 승하차인원이 10만명을 넘었다. 일승하차인원 10만명을 넘는 역을 모두 합치면 23곳이었다.
한편, 수도권내 전철역 수가 꾸준히 늘면서 개별 역세권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2011년 말 기준으로 서울메트로 ․ 코레일 ․ 인천교통공사 ․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제공한 수송통계자료에 따르면 수도권내 전철·지하철 역 수는 9호선과 신분당선을 제외하고도 무려 441개에 달한다. 여기에 개통예정 역까지 따지면 앞으로 수도권에만 500 여개의 전철역이 존재하게 된다.
이처럼 전반적인 인구 수의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역의 증가는 단일 역세권 상가가치를 낮추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한 상가분양 담당자는 “과거에는 역세권이라는 문구만 넣어도 투자자들의 반응이 좋았는데, 이제는 초역세권이라고 홍보해도 관심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고 털어놨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제는 단순한 역세권 상가보다 ‘역세권+α’의 요건을 갖춘 상가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중이다. 일반적인 역 주변상가, 역과 인접한 상가라는 조건만으로는 수익률 확보가 만만치 않다는 의견인 셈이다.
역세권에 위치한 분양상가들 역시 추가적인 장점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 6월 서울 마포구에 자리잡는 복합상가 메세나폴리스는 5·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과 직접 연결된다는 특징을 부각시키고 있다. 메세나폴리스는 지하에서 직접 스트리트형 상가로 이동할 수 있으며, 건물 내 영화관(롯데시네마)과 공연장(인터파크 씨어터)의 입점이 확정돼 수요층의 진입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천왕역 근방에 위치한 천왕골드프라자같은 경우는 코너상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역 앞에 코너로 형성된다는 사실을 통해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역세권+코너상가’의 요건을 갖춘 상가로는 천왕골드프라자 외에도 인덕원역 부근의 스마트프라자와 동편프라자 등이 있다.
인근 자연환경을 어필하는 역세권 상가도 있다. 6호선 보문역 근방의 주상복합상가 보문동하우스토리는 주변에 위치한 성북천을 주요 포인트로 삼고 있다. 녹색공간의 존재에 따라 유동객이 증가하고 덩달아 수요층도 늘어난다는 이유에서다. 보문동하우스토리는 성북천을 바라보는 테라스상가로 기획되었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철도관련 통계가 해당 역 주변 유동인구를 100%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승하차인원 자료를 보면 역세권 활성화 정도를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어 투자시 유익한 측면이 있다”며 “또, 최근 수도권내 역 수가 늘어나면서 역세권 상가들의 차별화 노력을 위한 노력이 한창인데, 같은 역세권이라도 코너입지·역과 직접 연결·유동인구 확보 등 추가적 장점을 확보한 상가의 경우 아무래도 단순 역세권 상가에 비해서는 투자가치적 측면에서 비교우위의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참고 - 일평균 승하차인원은 하루동안 해당 전철·지하철을 타고 내린 승객들의 평균치를 나타내며, 이번 통계자료에는 9호선과 신분당선은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작년 10월 개통된 신분당선의 통계가 적용되지 않아 강남역의 경우 실제 이번에 조사된 숫자보다 더 많은 이들이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