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퍼슨카운티 결국 디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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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만기 채권 갚을돈 없어
지난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지방자치단체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앨라배마주의 제퍼슨카운티가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키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제퍼슨카운티가 다음달 1일 만기가 돌아오는 1500만달러 규모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것이라고 29일 보도했다. 이는 기존에 발행한 총 2억달러 규모의 채권 중 일부다. 카운티 관계자는 “카운티가 발행한 채권의 투자자들과 카운티 공무원, 납품업체들에 지급할 현금이 없어 디폴트를 선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퍼슨카운티는 하수관 개선 공사용으로 발행한 채권의 원금과 이자 30억달러를 갚기 위해 차환 발행을 시도하다가 실패, 지난해 11월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994년 17억달러를 상환하지 못해 파산보호를 신청한 캘리포니아주의 오렌지카운티 이후 가장 규모가 컸다. 이후 앨라배마 주대법원까지 주요 세수인 직업세 징수를 위헌으로 판결하는 바람에 제퍼슨카운티는 현금흐름에 큰 문제가 생겼다. 직업세는 카운티 세수의 44%를 차지해왔다.
카운티 측은 “주의회가 채무 재조정을 승인하고 카운티가 파산보호 상태를 벗어나기 전까지는 채무를 상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능한 한 채무 상환을 줄일 것이란 뜻이다. 카운티는 다만 주민들의 복지와 안전, 의료비를 위한 지출은 중단하지 않을 계획이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은 제퍼슨카운티가 다음달 1일 만기가 돌아오는 1500만달러 규모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것이라고 29일 보도했다. 이는 기존에 발행한 총 2억달러 규모의 채권 중 일부다. 카운티 관계자는 “카운티가 발행한 채권의 투자자들과 카운티 공무원, 납품업체들에 지급할 현금이 없어 디폴트를 선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퍼슨카운티는 하수관 개선 공사용으로 발행한 채권의 원금과 이자 30억달러를 갚기 위해 차환 발행을 시도하다가 실패, 지난해 11월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994년 17억달러를 상환하지 못해 파산보호를 신청한 캘리포니아주의 오렌지카운티 이후 가장 규모가 컸다. 이후 앨라배마 주대법원까지 주요 세수인 직업세 징수를 위헌으로 판결하는 바람에 제퍼슨카운티는 현금흐름에 큰 문제가 생겼다. 직업세는 카운티 세수의 44%를 차지해왔다.
카운티 측은 “주의회가 채무 재조정을 승인하고 카운티가 파산보호 상태를 벗어나기 전까지는 채무를 상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능한 한 채무 상환을 줄일 것이란 뜻이다. 카운티는 다만 주민들의 복지와 안전, 의료비를 위한 지출은 중단하지 않을 계획이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