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전 4기 추가건설에 대해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외신 등에 따르면 한전은 UAE와 원전 4기 추가건설에 관한 단독(exclusive) 협상을 내년에 진행할 예정이고, 내년 연말까지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가건설 원전의 완공 목표는 2021년이다.

외신들은 김중겸 한전 사장이 "UAE는 아직까지 다른 국가들과는 회담을 하지 않았다"며 추가 원전수주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의 효율성은 (기존에 수주한) 원전 4기의 건설로 높아질 것"이라며 "만약 반응기(reactor) 종류가 같다면 한전은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수주한 원전 4기의 건설은 오는 7월 1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김 사장은 예상했다. UAE는 2009년 11월 한전이 이끄는 컨소시엄과 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