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ㆍ스펙보단 현장서 일할 능력보고 뽑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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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상반기 2000명 채용…신입 12일·경력 20일까지 접수
공채 고졸 이상으로 완화…여군 장교 출신 별도 특채
하계 인턴 700명 선발
공채 고졸 이상으로 완화…여군 장교 출신 별도 특채
하계 인턴 700명 선발
‘학력이나 스펙보다는 실질적인 업무 수행 능력 중시. 여군 장교, 외국인 유학생, 장애인 등 채용 인력 다변화.’
지난 3일부터 신입사원 공채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 롯데그룹의 올 상반기 채용 방향은 이렇게 요약된다. 롯데는 신입 공채 1000명, 하계 인턴 700명, 경력사원 200명, 장애인 70명 등 모두 2000여명을 뽑는다. 상반기 채용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서류 전형에서는 지원부문과 관련된 자격증과 수상 경력, 어학 성적 등 업무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지방대 출신 인재 채용을 높이기 위해 총장 추천서를 받은 지원자는 서류 전형이 면제된다. 면접에서는 지원자들의 자질과 업무 능력을 면밀히 검증해보는 역량면접을 공통적으로 실시한다. 프레젠테이션 집단토론 등은 계열사 특성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지원자들은 자신이 지원한 회사의 면접 방식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일부 계열사는 외국어 면접을 선택 사항으로 진행하고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준다.
롯데는 이 기간에 전역했거나 오는 7월 말 이전 전역이 예정된 여군 장교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국내로 유학온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별도의 채용절차를 진행한다. 국내 기업으로는 롯데가 유일하게 실시하는 ‘여군 장교 특별 채용’은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다.
하계 인턴은 내달 15~24일 롯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받는다. ‘서류 심사→면접→인턴 시행(8주)→우수자 선발→건강검진→입문교육’ 과정을 거친다. 우수자를 대상으로 한 정규 신입사원 전환 비율은 60~70% 수준이다.
롯데는 또 정보통신 건설 자산개발 등 20여개 계열사에서 정보기술(IT) 상품기획 물류 영업 연구·개발(R&D) 신규사업 등의 경력사원 200여명을 뽑는다. 오는 20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 장애인 특별 채용도 실시한다. 장애인 복지법에 등록된 장애인으로 고졸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면세점, 롯데닷컴 등 13개 계열사에서 70여명을 채용한다. 16~27일 홈페이지에서 지원 접수를 받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