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문재인 상임고문을 비롯한 대권·당권주자 5명을 당의 민생공약실천 특별위원회 본부장에 전진 배치시켰다.

이용섭 민생공약실천특위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의 간판급 인사를 전진 배치해 쇄신을 주도하겠다”며 “총선결과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127명 당선자 전원이 특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특위는 19대 원내 구성 전까지 민생탐방,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법률개정, 예산확보 등의 실천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당내 유력한 대선 주자인 문 고문은 좋은 일자리 본부장을 맡아 일자리 창출 정책과 비정규직 해소에 주력할 계획이다. 다른 대선 주자인 정세균 상임고문은 경제민주화 본부장으로 당의 재벌개혁, 자유무역협정(FTA) 보완대책 등을 주도하게 된다.

당권 주자인 이해찬(한반도 평화)·김한길(보편적 복지)·박지원(민생안정) 당선자도 본부장을 맡아 관련 정책을 주도할 예정이다.

그밖에 대선 주자로 꼽히는 손학규·정동영 상임고문은 19대 국회에서 원 외에 있기 때문에 본부장 선임에서 제외됐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