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원유 트레이딩 사업부 떼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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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5월2일 오후 2시15분 보도
SK에너지가 원유 트레이딩 사업부를 분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원유 트레이딩 사업부를 따로 떼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유 트레이딩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이르면 올 하반기께 분사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가 100% 지분을 보유하는 물적 분할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SK에너지의 원유 트레이딩은 글로벌 사업본부 내 원유 트레이딩 사업부에서 이뤄지고 있다. 100여명 규모로 최근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원유 트레이딩 사업부는 국제 원유시장에서 원유를 구입하고 석유제품 등을 수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SK에너지는 정제와 내수 판매를 넘어서 글로벌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원유 트레이딩 사업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사업부 형태보다 분사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게 실적과 경쟁력 향상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유 트레이딩 사업부를 분사하게 되면 자금조달과 투자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분할 신설 법인의 지분을 매각해 투자자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영권 유지를 위해 지분을 전부 보유할 필요는 없다. 설립 초기를 지나 실적이 가시화되면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부에 대한 분사를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신속한 사업 실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꾸준히 분사를 진행하고 있다. 2009년에는 SK에너지와 SK루브리컨츠로 물적 분할했으며, 2011년에는 SK이노베이션을 중간 지주회사로 삼고 그 산하에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 3개 사업 자회사를 두는 기업 분할을 실시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SK에너지가 원유 트레이딩 사업부를 분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원유 트레이딩 사업부를 따로 떼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유 트레이딩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이르면 올 하반기께 분사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가 100% 지분을 보유하는 물적 분할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SK에너지의 원유 트레이딩은 글로벌 사업본부 내 원유 트레이딩 사업부에서 이뤄지고 있다. 100여명 규모로 최근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원유 트레이딩 사업부는 국제 원유시장에서 원유를 구입하고 석유제품 등을 수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SK에너지는 정제와 내수 판매를 넘어서 글로벌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원유 트레이딩 사업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사업부 형태보다 분사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게 실적과 경쟁력 향상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유 트레이딩 사업부를 분사하게 되면 자금조달과 투자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분할 신설 법인의 지분을 매각해 투자자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영권 유지를 위해 지분을 전부 보유할 필요는 없다. 설립 초기를 지나 실적이 가시화되면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부에 대한 분사를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신속한 사업 실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꾸준히 분사를 진행하고 있다. 2009년에는 SK에너지와 SK루브리컨츠로 물적 분할했으며, 2011년에는 SK이노베이션을 중간 지주회사로 삼고 그 산하에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 3개 사업 자회사를 두는 기업 분할을 실시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