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GS칼텍스 회장(사진)이 회사 창립 45주년을 맞아 신사업 개척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차별화 역량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난 18일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지난해 원유 수입액의 83.3%인 30조2000억원을 수출하고 국내 기업 두 번째로 20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 수출 대표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선제 행동, 상호 협력, 성과 창출의 세 가지 핵심 행동으로 이뤄진 ‘GSC 웨이’의 적극적인 실천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허 회장은 “올해 출범한 GS에너지와 협력해 유전 개발, 전력, 도시가스 및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2차전지 핵심 소재와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 등 신에너지 사업 분야에서도 차별화한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의 전신은 196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간 정유회사 호남정유다. 2005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1968년 매출 12억원으로 출발해 1983년 정유업계 최초로 수출 2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47조946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창립 초기 하루 생산량 6만배럴이던 정제시설은 현재 77만5000배럴로 단일 공장 세계 4위 규모로 성장했다.

1988년 연산 12만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공장을 시작으로 석유화학 사업에도 진출했다. 1990년 국내 최초로 파라자일렌(PX) 공장을 세웠다. 지난달에는 일본 쇼와셀·타이요 오일과 함께 PX 생산 규모를 연간 100만 늘리기로 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