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금융사 취업 실패한 친구들의 공통점은 거짓 자기소개서"
“증권사는 오전 6시 출근해서 밤 11시에 끝나서 업무 강도가 피를 말린다던데 사실인가요?”

“보통 오전 6시40분에 회사에 도착, 출근은 이르지만 퇴근은 자유롭습니다. 빠르면 오후 5시에도 해요.”

‘내 인생을 바꿀 선배와의 만남’ 한경 잡콘서트가 이달엔 대학교를 찾아갔다. 지난 15일 중앙대 대학원 회의실에서 열린 잡콘에는 장성백 HMC투자증권 인사과장과 지난해 12월 말 입사한 김태호 씨(상계지점·28), 그리고 이종건 우리은행 인사과장과 중앙대 법대 출신인 서영락 계장(중앙대출장소·27)이 선배 자격으로 참석했다. 오후 4시에 시작된 잡콘은 각 기업의 하반기 채용에 대한 설명회, 신입사원들의 입사 노하우 공개와 취업준비생들의 Q&A로 진행됐다.

김씨는 “취직에 실패한 친구들의 공통점은 거짓 자기소개서”라며 “채용담당자들은 자소서의 참·거짓을 귀신같이 알아내는 것 같다”며 정직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말 업무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이제 입사 5개월밖에 안 된 나는 만족할 수밖에 없다”고 그가 답하자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다른 회사와 비교해 좋은 점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장 과장은 “현대차그룹 계열이기에 망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있다. 과장급은 최대 30%가량 자동차 구매 할인을 받는다”고 자랑했다. 경기 침체로 구조조정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엔 “인수 후 2008년 새로 출발한 HMC투자증권은 사람을 못 구해서 안달이 난 상태”라며 “5년 뒤엔 어느 대형사 못지않은 증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HMC투자증권은 올 9월 하반기 신입사원 30명 내외를 뽑을 계획이다.

이 과장에게도 질문이 쏟아졌다. 은행의 인재상이 사고 안 칠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진짜인가 묻자 그는 “돈을 다루는 업무이기에 은행원에겐 정직성, 고객에 대한 배려 그리고 성실함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누군가 카카오톡으로 ‘얼굴이 안 예쁘고 혐오스럽다’고 띄우자 이 과장은 “외모보다 우선 내면의 자신감을 키울 것”을 당부했다. 전공과목과 합격의 연관성에 관해서는 “합격자 가운데 토목공학과는 물론 심지어 작곡과도 있다. 학과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Q&A전문은 한경닷컴에서 볼 수 있다.한편 22일엔 한국외국어대에서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한경 잡콘서트가 열린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 중앙대 한경 잡콘서트 Q&A 전문 >

◆ HMC 투자증권

안녕하십니까. 투자증권 인사팀의 장성백 과장입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날씨가 참 좋은데도 관심 갖고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채용에 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시면 저희가 알고 있는 한 성심성의껏 대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입사원 김태훈씨의 합격비법 전수

안녕하십니까. 저는 작년 12월 26일에 입사한 공채 5기 김태호 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서류전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세 가지로 나뉩니다. 바로 정직한 내용, 남들과 다른 표현, 자신감입니다. 저는 05학번인데요, 동기 중 취직에 성공한 사람도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취직 못한 동기들의 공통점은 다름 아닌 거짓말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한 친구는 자기소개서에 힘들었던 경험을 쓰기 위해 회계사 시험 낙방 경험을 거짓으로 꾸며서 썼다가 떨어졌습니다. 채용담당자분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 자소서 속 진실과 거짓을 구별해내시는 내공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또 중요한 점은 남들과 다른 표현을 쓴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무선공유기에 성격을 비유한 친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색다르면서도 회사의 사업과 잘 들어맞아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은 인적성 검사입니다. 많이 우려하시지만 준비를 많이 할수록 유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회사마다 유형이 각각 다릅니다. 저희 회사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푸는 유형이고 한화증권 같은 경우 어려운 문제를 긴 시간에 걸쳐 푸는 유형이며 CJ같은 경우 굉장히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풉니다. 대우는 주로 테셋에 나올법한 경제 상식을 위주로 문제를 냅니다.

다음은 면접입니다. 저는 면접 대기 시간도 면접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몇 시간 동안 대기할 가능성이 있어 체력 소모가 큽니다. 하지만 힘들어만하지 말고 기다리는 동안 인사담당자와 동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 긴장도 풀리고 다양한 정보 공유도 가능합니다.

면접 중에 토론 면접이 있는데요. 토론면접은 의견이 맞다 틀리다보다 얼마나 상대방의 말에 경청하는지, 주장을 펼 때 논지에 일관성이 있는지를 주로 평가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은 임원면접이죠. 임원면접에선 자신감을 잃지 않되 예의를 갖추는 게 중요합니다. 제 동기 중에는 그간의 회사 기사를 스크랩해서 준비했다가 임원면접 때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자기소개를 특이하게 했습니다. “얼굴과 열정으로 불타오르는 코 큰 남자 김태호 입니다”라고 했었는데, 웃으시더라고요. 좋은 고정 멘트를 하나씩 정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전 입사를 했고 지금 행복하게 일 하고 있습니다. 지금 회사생활 5개월을 넘어서고 있는데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의외로 많은 걸 바라지 않고 배울 자세만 요구하기 때문에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 열심히 준비 하시면 꼭 취업에 성공하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Q&A

시작하기에 앞서 : 캠퍼스 리크루팅을 하게 되면, 왔던 사람들을 기억 못할 것 같지만 사실 다 기억이 납니다. 면접 때 익숙한 얼굴이 보이죠. 이는 회사에 대한 열정을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그래서 어떤 회사를 지망하시건 캠퍼스 리크루팅 등의 자리에 많이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 드리고자 합니다.

이제 곧 질문을 받을텐데요, 질문을 많이 받기 위해 설명을 일부러 짧게 했습니다. 궁금한 점 다 질문해주시길 바랍니다.

Q&A 분위기: 무슨 건물이냐는 사소한 질문부터 시작해 선배가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유도.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Q&A 진행방식: 기본적으로 손을 들고 질문. 직접 손들고 질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카카오톡으로 질문 가능.

선배의 질문 : 여기 계신 분들 다 학부생이시죠? 지금 다 졸업 올해 취업 준비생이신가요? 혹시 1-2학년 있으신 분. 2학년이 계시네요. 미리 준비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다들 그럼 올해 말 , 상반기 혹은 하반기에 지원하실 분들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증권사에 관심 있어서 오신 것 맞죠? 아니면 어디를 지원해야 될지 몰라서 왔다는 분? 8명 정도 계시군요.

회사에 대해 알고 직업에 대해 알아야 좋지, 평판만 보고 지원하면 후회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결국 퇴사해서 다시 취업을 준비하고, 남들보다 1년 2년 뒤쳐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자세히 알아보는 자세를 갖으시는 게 중요합니다.

질문 1. 증권사 같은 경우 업무 압박이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신입사원분, 처음 입사하셨을 때 업무 시간에 대한 압박은 없으셨는지요? 보통 새벽 6시시부터 시작해 밤 11시에 끝나 사람이 피가 마른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어떠신가요?

김태호 신입 : 지금 지점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데 보통 아침 6시 40분 즈음에 회사에 도착합니다. 출근시간은 이르긴 하지만 퇴근시간은 상당히 자유롭습니다. 상황에 따라 제 할 일을 다 마치는 한에서 5시에 퇴근할 때도, 6시에 퇴근할 때도 있습니다. 일반 제조업이나 사무직보다는 시간적으로는 여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2. 몇 년 일하다보면 출근시간이 좀 늦춰질 수 있다고 하던데요?

김태호 신입 : 제 윗분들을 본 느낌을 그대로 말씀드리면, 정말 프로 의식이 있으신 선배님들은 도리어 저보다 더 빨리 출근하시기도 합니다. 일찍 와서 공부하면서 하루를 준비 하시고. 전 그런 모습이 옳다고 봅니다. 돈을 받고 일하는 만큼 그에 부합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오래 다녔다고 늦게 오는 건 좋은 의식이 아니라고 봅니다. 기본적인 자세는 갖고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질문 3. 신입사원과 과장님 중 누가 더 빨리 출근하시나요?

김태호 신입 : 전 신입사원이고 막내라서 레포트 자료를 준비하는 등 준비할게 있어서 일찍 출근하지만 힘들지 않습니다.

인사담당자 : 김태호 씨는 저희 증시 영업 직원으로 지점에 계셔서, 미국 증시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 장을 먼저 분석 하고 우리 장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6시 반에는 준비를 해서 7시 반쯤 전체 회의, 전략회의를 갖고 8시 반 쯤 준비를 해서 9시에 장이 시작합니다. 대체로 영업, 리서치, 장과 민감한 분석이 있는 데는 출근시간이 빠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면 인사팀이나 관리부서는 출근 시간은 영업에 비해 여유가 있지만 퇴근 시간은 좀 늦어질 수 있음.

질문 4. 일을 하는데 있어 만족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고 계신 일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동시에 설명해주시길 바랍니다.

신입사원 : 전 만족할 수밖에 없습니다(웃음). 부모님은 매일 다행이라고 하시니까요. 안 좋은 점은, 굳이 얘기를 하자면, 증권업이 사이클이 있습니다. 장이 어려울 때는 분위기가 우울해서 웃을 상황이 아닙니다. 반면 장이 좋아지면 분위기 좋아지죠. 그런 것 빼고는 전 지금 만족을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과장님 : 직무는 앞서 얘기했듯이, 입사 전에 많이 알아보고 오시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한계는 있지만 그래도 내가 뭔가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오는 게 좋죠. 증권업에도 지점 영업, 운용 부서, IB부서, PF부서 등 굉장히 다양한 업무가 있습니다. 모든 부서가 돈 되는 것은 다 할 정도로 일의 범위가 다양합니다. 근데 그런 내용을 전혀 모르고 오면, 실망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 자신도 처음에 입사할 때 실망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를 통해서든 주위의 선배를 통하든 업무의 장단점에 대해 물어봐서, 자신의 관심분야를 깊이 있게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직무에 대해 제가 다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끝이 없습니다. 아무리 알아봐도 실제 겪는 거랑은 또 다르기 때문입니다.

입사를 하면 인문교육을 통해 각 분야에 대해 어떤 일을 하는지 배웁니다. 그런 다음 배치 면담을 해서 원하는 부서로 가게 됩니다. 1-3년이 지나면 인사팀에서 계속 업무 만족도를 체크합니다. 만족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정기인사를 통해 다른 부서로 옮겨줍니다. 사실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고, 부서 상황 같은 부분이 다 맞아 떨어져야 합니다. 어려운 부분도 많은 게 사실이지만 인사팀에서 활성화시키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질문 5. 직원의 입장에서 타 회사에 비해 이런 점은 우리가 우위에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점은 어떤 게 있나요? (EX. 자동차 할인)

신입사원 : 정말 만족하고 있고요. 취업 걱정하다가 원하는 회사 오니까 정말 좋습니다. 외적으로 자세히 말씀 드리자면, 자동차 그룹 할인은 기본 그룹 할인과 계열사 할인과 직급 할인이 더해집니다. 신입사원은 7-8퍼센트 정도 추가 할인이 돼서, 입사와 동시에 새 차를 뽑은 동기들도 있습니다. 또 증권회사지만 현대자동차라는 그룹이 있기 때문에 망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또 일 년에 몇 번 씩 다른 계열사 친구들과 함께 교육을 받기 때문에 많은 인맥을 쌓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이 다른 증권사보다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사담당자 : 추가적으로, 차량할인 말씀하셨는데, 전 과장(15퍼센트)이라 최대 30프로까지 할인을 받습니다. 그 이외에 저희 회사는 아직은 대형사랑 비교해봤을 때, 중위권정도에 미칩니다. 하지만 현대 그룹 위상에 맞게 하나하나 맞춰나가기 때문에 5년 안에는 대형사 기준에 꿀리지 않을 정도로 성장할거라고 봅니다. 장점이라면, 절대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의외로 굉장히 중요한 문젭니다. 예를 들어 D 증권사는 굉장히 많은 점포를 보유한 메이저 회사였는데, 전체 기업이 휘청거리면서 인력이 다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룹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제로 근무하다보면 뼈저리게 느낄 것입니다. 1-2년 근무하고 말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장기적인 성장이 있으려면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있어야 합니다. 저희 회사는 처음에 300명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1000명 가까운 직원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5년 후에는 1500명으로 추산하고요. 그룹의 뒷받침이 없으면 절대 불가능한 성장이죠. 우리나라에 증권사가 60여개가 있습니다. 이 경쟁을 뚫으려면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그런 점에 있어 성장 가능성이 타사에 비해 월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자녀 학자금 지원도 있고요. 단기적으로 보지 말고 장기적으로 보고 지원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 6. 증시가 항상 안정적이지는 않기에, 단기간에 고액 연봉을 받지만 직원의 수명이 좀 짧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보편적으로 증권업 종사자들의 근속년수를 알고 싶습니다.

인사담당자 : 2008년에 300명의 직원으로 출범해서, 현재까지 700명 정도 늘었습니다. 그동안의 퇴직자까지 따지면 총 1300명을 뽑았기 때문에 근속년수는 4년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회사에서는 계속 붙잡고 있고 싶은데 사람들이 많이 나갑니다. 증권회사가 60개 정도이기 때문에 인력시장이 수요는 많고 공급은 딸리는 상황입니다.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오래 근무하길 바랍니다. 근속년수는 본인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질문 7. 신입사원께 질문 드립니다. 구체적으로 입사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셨나요? 작년 입사자의 스펙과 본인의 스펙은 어느 정도입니까?

신입사원 : 저는 구체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 한국경제 기사에 나온 호떡 장사한 친구가 제 친구입니다. 전 그 친구처럼 특별한 경험을 한 적은 없습니다. 취업에 성공한 사람 중에도 특별한 경험을 한 사람은 극히 소수입니다. 대부분 평범한 대학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부랴부랴 준비를 하죠. 그게 대부분이고 정상적입니다. 그러니 그저 자존감을 가진 상태에서 열심히 하면 된다고 봅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나는 나라는 것을 지키면서, 자기가 한 일을 정리하고, 가능성을 인정한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펙의 경우엔, 중대 학생 정도면 상위클래스이기에, 학벌은 개의치 않아도 메리트 있고, 학점이나 토익은 다다익선이긴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토익이나 학점 때문에 애를 많이 먹기는 했지만 공부방, 특이한 군대(해병대_자소서나 면접에서 은근히 밝힘), 평범한 아르바이트 등 다른 경험을 하며 느낀 점, 장점들을 잘 살려서 커버했습니다.

질문 8. 근속년수에 관해 질문을 드렸었는데, 정년이 궁금합니다. 임원이 되면 오래 일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어떤가요?

과장 : 지금 임원 외 직원의 정년은 58세입니다. 사회가 고령화되고 있기 때문에 정년은 계속 늘어나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사부에서도 정년을 늘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한창 일하고 있을 20년 후에는 70정도로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질문 9. 리테일 파트는 채용 예정 명수가 어떻게 되나요? 또 주식 시황이 안 좋으면 고객에게서 불만사항이 쏟아져오는데,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을까요?

인사담당자 : 먼저 채용 인원에 대해 말씀드리면, 전체를 100으로 봤을 때 지점 영업이 반 이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경쟁률 때문에 계산하시는 것 같은데, 그거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자기 적성에 안 맞으면 견뎌내기 힘듭니다. 경쟁률보다 적성을 더 고려하시고 지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입사원 : 그런 케이스가 상당히 많죠. 저도 지금 배우고 있는 입장이라 선배님들께서 가르쳐주신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피하지 말고 더 연락을 자주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제 예측이 맞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반성합니다. 앞으로 더 잘하겠습니다.”라고 말씀 드리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고 만족도 높습니다. 계속 피하면 관계도 틀어지고 신뢰도 깎이죠. 더 많이 전화하고 더 많이 연락하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10. 주식 증권업계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으로 여쭙니다. 증권업이 불안정하지 않습니까? 유명한 회사들도 대박 쳤다 쪽박 차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개인들이 트레이딩해서 우수한 성과를 냈을 때 인센티브가 어떻고 심하게 손해를 냈을 때 책임을 안고 물러나는 경우가 있나요?

인사담당자 : 회사에서 강압적으로 물러나라는 경우는 없고 본인이 그만두는 경우는 있습니다. 회사에서 책임을 지고 징계 의미로 물러나라는 요구는 없습니다. 다만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본인이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불안정 판매, 위법행위를 할 때죠. 그럴 때는 징계를 받고 퇴직합니다. 하지만 적법한 선 안에서 영업했을 때 손해를 보면 평가는 안 좋겠지만 퇴직을 강요하지는 않음. 당연히 손해 보면 인센티브는 없겠고요. 확실히 증권업은 약육강식이 셉니다. 인사부는 가늘고 길게 가지만 영업은 스타PB들이 있죠. 사원 중에서도 억대 연봉을 받는 사람이 있을 정도입니다. 증권사에 들어와 기본 봉급만 받고 있어야하지 하는 마음으로는 증권업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설렁설렁 하면 안 되니까 포부, 열정을 갖고 오실 분만 추천해드립니다.

질문 11. 상경계열 우대에 관해 질문 드립니다. 또 현대증권처럼 상대적으로 큰 규모가 아닌 회사에는 회사를 보고 돈을 맡기는 게 아니라 개개인을 보고 돈을 맡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입사원님은 부모님이나 지인들 외의 고객은 어떻게 찾으십니까? 또 증권 거래하는 웹페이지에 가면 삼성증권이 매도, 매수량이 상위에 랭크되어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런걸 보면 혹시 나중에 운용파트에 들어갔을 때, 간접적으로나마 본사나 지주회사 쪽에서 현대계열사를 보유하라는 무언의 압박은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신입사원 :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입사할 때 여기 말고도 다른 곳도 합격했습니다. 다 대형사였습니다. 고객이 많으면 영업은 편하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대형사에서는 내 능력을 드러내기 힘들지 않겠나, 내가 저기 가면 빛을 발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MC는 제가 공채 5기라서 나아갈 길이 더 길다고 생각합니다. 고객 유치는 당연히 힘듭니다. 광고에서 보셨듯이 인지도는 9퍼센트 정도 입니다. 하지만 영업은 개인플레이입니다. 외부영업, 소개 등을 통해 제 능력을 보여주면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기에, 계속 노력하다보면 회사를 찾아보고 오시는 분도 계실테고요, 그럼 제가 회사를 키우는데 도움이 된 것이기 때문에 더 의미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사담당자 : 확실히 대형 쪽에 비해 지점영업은 고객 유치가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인사관점에서는 신입들에게서 당장의 성과를 보지는 않습니다. 공채 출신은 장기적으로 보기 때문에, 이분들이 성과를 내는 건 3-5년 정도 됐을 때 밥그릇을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 10년 15년 때 회사 성장을 위해 기여를 하는 것으로 보고 있죠. 성장에 대한 압박을 가져야겠지만, 타사에 비해 불리하지 않느냐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체되는 회사가 아니라 성장하는 회사여서, 입사해서 대리 과장이 됐을 때는 인지도가 좋아져서 더 좋을 것입니다.

상경 우대에 대해서는, 특별히 공식적으로 차이를 두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증권업은 장을 파악하는 등의 기초 지식과 “센스”가 중요한 직업이지 않습니까? 상경출신이면 아무래도 새로운 걸 배우더라도 흡수력이 빠르기 때문에 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일하시는 분들 중에는 법학이나 아이티 쪽도 계시고 심지어 파생 운용 파트에는 물리학과 출신도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관심과 열정이 가장 중요하지 전공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우대일 뿐입니다. 좀 더 선호를 한다는 말이지 차별은 없습니다.

현대계열사 주식 매수 압박은 없습니다. 운용파트에서 평가하는 것은 운용실적이죠. 돈을 버느냐 못 버느냐. 그걸 그룹의 영향 때문에 현대차 주식을 사야 된다는 압박은 없음. 현대차 주식 실적이 나쁘면 안사도 됩니다. 운용은 전문파트라 계약직이 많습니다. 실수가 생기면 자존심이 강한 분들이라 제 발로 나가고, 그룹의 눈치를 보지 않습니다. 펀드 같은 경우엔 운용 규모가 크기 때문에 잡주는 사고 싶어도 얼마 못 사기도 하죠. 그룹사 관련주를 매수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이 저희 회사는 자산 운용사가 없습니다. 기타 미래에셋, 삼성 등 대형은 운용사가 있어서 인위적인 행동도 있을 수 있지만, 저희 회사는 전혀 그런 영향이 없음. 어떻게 보면 정말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추천할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질문 12. 전 영업직을 꿈꾸는 여학생입니다. 지점 영업맨의 일상이 궁금합니다. 최대한 자세하게 듣고 싶습니다.

신입사원 : 아직 저는 새내기, 막둥이 역할이라 일반적인 걸 말씀드리겠습니다. 6시 40~50분 사이 제가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가끔 장이 불안정할 때는 차장님들이 굉장히 일찍 나오셔서 공부를 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저는 신문 배치를 하고 데일리 자료나 리포트 자료를 뽑아서 드립니다. 회의실 컴퓨터를 켜고 각 상사 분들의 컴퓨터를 켜고 일 할 준비를 해드리죠. 그리고 잠시 휴식시간을 갖습니다. 담배한대 태우고.(웃음) 그리고 선배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럼 7시 20-30분 되는데요. 그 때부터는 아침체조음악을 정시에 틀고 다 같이 체조를 시작합니다. 처음엔 저도 다들 무뚝뚝한 얼굴로 체조해서 웃겼는데, 지금은 그런 문화가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체조가 끝나면 바로 회의에 착수합니다. 채권담당, 금융상품, 주식시황(기본분석, 기술 분석) 등등 이야기가 오가고, 신입은 추천종목을 공부해서 발표합니다. 8시에 회의가 끝나면 각자 자리에 돌아가 시황에 대해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일을 시작합니다. 신입은 채권을 정리해서 외부 법인에 뿌립니다. 9시부터는 서로의 일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그 후에는 자유롭게 고객 사업에 나가 퇴근하는 분들도 계시고, 자유롭습니다.

질문 13. 경기가 침체되어 구조조정이 단행된 적이 있습니까?

구조조정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을 못 구해서 안달이 나 있는 상태입니다. 다른 회사는 구조조정 때문에 난리지만, 우리 회사는 매달 경력직 채용 공고를 올리고 있는 정도입니다. 어찌 보면 인사담당자로서 복 받은 것이기도 한데요.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니 저희 회사로 오십시오. 구조조정은 아직 없었고, 그룹 전체에서도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질문 14. 흔히 본사랑 지점으로 나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점영업은 개인에 국한되는지, 공채를 뽑게 되면 몇 퍼센트나 뽑는지, 자격증이 필요한 직군이 있었는데 어떤 자격증이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인사담당자 : 지점영업은 개인에만 국한된다는 얘기는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신입사원 : 저희는 각 지점이 있으면, 각 지점에 해당하는 법인, 회사가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룹이면,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광설, 제철 등 그룹에 속한 분들의 계좌가 저희한테 들어옵니다. 주식 매매를 원하시는 분들은 저희 증권사를 이용하십니다.

인사담당자 : 짚고 넘어갈 점은 그 분들 모두 자발적으로 저희 회사와 거래를 한다는 것입니다. 강요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신입사원 : 개인 영업 뿐만 아니라 법인 영업도 많이 하고, 퇴직 연금의 경우도 우리 회사에서 도맡아 맡고 있습니다.

인사 담당자 : 아직은 회사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저희에겐 캡티브 마켓(자사 그룹 상대 영업)이 중요합니다. 캡티브 마켓만 100퍼센트 챙겨도 거의 중상위권 안에 들어갈 정도입니다. 캡티브 마켓을 최대한 끌어안는 것이 단기 전략입니다. 그렇게 해서 성장한 후에 그 외의 것도 끌어안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영업은 개인 고객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협력사, 자동차 부품 1,2,3차 협력회사, 법인, 등등도 대상입니다. 그 회사들 또한 무조건 우리 회사에 협조해주지 않기 때문에 영업을 해야 할 부분이지만, 그래도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서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채합격생의 반 이상은 지점으로 배정받습니다. 한번 본사 쪽 인력을 따로 뽑은 적은 있지만, 그 때를 제외하고는 비슷했습니다. 공채 비율은 그때그때 다릅니다. 지점과 본사를 같이 뽑을 때, 각각 몇 프로인지는 얘기를 해드릴 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경쟁률을 보고 지원하지 않길 바랍니다.

마지막 질문인 자격증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흔히 말하는 증투, 파생, 펀드 3종 자격증은 기본적으로 따두시는 게 좋습니다. 이런 자격증이 없는 사람은 지점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증권사 영업은 협회 등록된 자만 자격을 얻기 때문입니다. 본사근무의 경우는 자격증이 필수는 아니지만 직업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가산점으로 이어집니다. CFA 고급 자격증 등을 준비하시면 도움 많이 될 것입니다. 그 외 한자자격증, 정보처리자격증 등 증권업 외의 자격증들은 있으면 좋지만 우선순위는 아니기에, 증권업에 종사하고 싶으시면 증권관련 자격증을 먼저 취득하시는 걸 권합니다.

질문 15. 증권사 입사에 대해 평소 관심 많아 질문 드립니다. 입사 전에 한 투자금융대행 활동이 취업활동 시 얼마나 어필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전 현재 국제 FRM을 준비 중인데 지점영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지점 영업 시 받는 약정 스트레스의 정도도 궁금하고, 마지막으로, 리스크 매니지먼트 팀은 학부생이나 학사도 뽑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인사담당자 : 입사 전 투자금융대행 활동은 가산점을 주지도 않고 서류에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서류에서는 자기 소개서를 잘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런 경험이 면접 때는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면접 시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게 증권업에 대한 관심과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 대해 얼마나 준비 했는가 입니다. 지점영업 준비하면서 투자금융대행 활동을 했으면, 많은 경험과 지식이 쌓였을 테고 관심도 확실하니 면접할 때 말에 자연스레 녹아나 무경험자들과는 답변의 질에서 차이가 날 것으로 봅니다.

국제 FRM은 사실 리스크관리 쪽에 해당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습니다. 입사할 때 자격증 준비를 권유하는 이유는, 자격증을 따는 데에도 시간과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업에 대한 관심도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리스크관리는 대부분이 학사출신입니다. 간혹 석박사출신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지만 학사출신이 대다수입니다. 입사해서 배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입사원 : 약정스트레스에 대해 덧붙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직 신입이라 직접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는 없지만 선배님들을 보고 느낀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약정을 채우는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있지만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둘로 나뉩니다. 성과가 좋지 않더라도 분석을 더 열심히 하고 의지 다져서 다음 기회에 성과를 내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자존심에 퇴사해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의 의지에 따라 다릅니다.
질문 16. 신입사원 중 남녀비율이 궁금합니다.

다른 년도에 비해서 올해는 여자 비율이 낮습니다. 보통 전체를 20명으로 보면 여성 신입사원의 수가 4-5명이었는데 올해는 2명이었습니다.

질문 17. 증권업에 적합한 적성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적성은 본인이 알아내야합니다. 워낙 광범위하고 개개인에 따라 달라 답변을 할 수 없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지점 영업은 태호씨(신입사원)처럼 성격이 유들유들하고 맨땅에 헤딩하는 헝그리 정신이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리서치파트는 분석을 잘하고 꼼꼼하고, 조용한 성격이 대체적입니다. 밤샘을 밥 먹듯이 하고도 주말까지 나올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 파고드는 분석력이 높고, 그만큼 자존심이 굉장히 셉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영업력도 있어야하죠. 너무 다양해서 뭐라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적성이 뭔지는 본인이 알아보고, 여기저기 물어보고, 체험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

신입사원 : 지금 이 자리에 취업준비생도 있고 예비취업준비생도 계시지만, 모두들 힘들어도 좌절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곳에서든 손을 뻗어주는 회사는 꼭 있으니, 좌절하지 말고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훌륭하셔서 꼭 취업에 성공하실 겁니다.

인사담당자 : 경청해주시고 질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면서 증권에 관심 가지신 분은? 다섯 명 정도 계시네요. 아직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지만 준비할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있으시니까, 모르는 게 있으면 미리미리 물어보고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모르는 건 죄가 아니지만 모르면서 가만히 있는 건 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명함을 드릴게요. 연락해주시면 항상 답변해 드릴 테니, 최대한 많이 질문해주세요. 증권업 종사를 희망하시는 분들 중에 저희 회사에 지원을 해야 되나, 합격하면 꼭 가야되나 고민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1-2년 근무할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회사인지, 그런걸 보고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꿈을 실현할 수 있을만한 인프라가 없는 회사면, 역량을 떨칠 수 없으니 이런 문제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첫 직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여러분. 모두 나중에 뵀으면 좋겠습니다. 하반기 채용 박람회를 가질 예정이니, 그 때 또 뵀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우리은행

인사담당자 : 이종권 과장
신입사원 : 정문 중대 출장소 서영락 계장. 중앙대 법대 출신.

회사소개

HMC와 같은 형식으로 진행.
우리나라 1등 금융그룹, 2등 은행.
창립자 : 고종황제
우리은행의 핵심 키워드 : 고객제일 현장영업, 고객이 편리한 은행.
해외네트워크 :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등 57개 네트워크. 브라질과 시드니 법인이 올해 안에 개설될 예정.

채용설명 핵심정보

건강검진 : 여자들은 간혹 주기에 따라 결과가 안 좋은 경우가 있지만, 재검 실시하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이유로 탈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채용설명회 무조건 참석하기!!

꼭 참석해서 회사 내 최신 정보를 꼭 숙지하세요. 또한 채용 담당자들이 의외로 참석자들의 얼굴을 기억합니다. 따라서 참석 후 적당히 자신을 어필해서 기억에 남는 지원자가 되면 취업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실제로 채용 설명서에 왔던 지원자가 합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류전형 : 경쟁률 2만명, 2만2천명 등 경쟁률 가장 높은 단계입니다.

급여 : 한 때 20퍼센트 삭감된 적이 있었지만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습니다.

서류 통과 방법 : 자기소개서 : 학교, 전공, 졸업년도, 성적, 외국어, 자격증 등은 객관적 항목입니다. 따라서 변별력이 있는 자기소개서에 공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소개서는 모범답안이 없습니다. 개인별로 살아온 모습이 다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자기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고, 회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녹이는 것이 정답입니다. 최근 글자 수가 제한됐기 때문에, 핵심 요약능력, 표현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너무 장황하게 쓰면 읽기가 힘드니, 읽기 쉽게 간결하게 쓰는 게 좋습니다. 한국의 여백의 미를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단순히 경험을 나열하기보다 구체적인 성과를 꼭 작성하길 바랍니다. 지원동기와 포부도 중요하겠죠? 마지막으로 동어반복, 맞춤법, 띄어쓰기, 지원회사 등등 파일 업로드 전에 꼭 꼼꼼하게 확인해봐야 합니다.

인적성검사 : 시중에 나온 무난한 책을 한두 번 참고하는 수준으로 풀어보시면 됩니다. 절대적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면접 : 얼굴을 마주보고 역량을 평가받는 자리입니다. 그만큼 준비를 많이 해야되겠죠.

1. 면접의 기본은 말하기가 아닌 경청입니다.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서 대답하는 게 중요합니다. 일방적 질문과 대답이 아닌 대화로 이끌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경청한 후 본인의 의사를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목소리 톤, 발음, 말 빠르기, 쉬어 말하기 등을 유의하고 존경어와 겸양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3. 또한, 지원회사, 지원분야를 잘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회사 선택한 이유, 자신의 장단점에 대한 답변, 자기소개도 미리 준비하고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4. 외모는 잘생기고 못생기고를 보는 게 아닙니다. 첫인상이 깔끔, 단정, 호감인지 비호감인지를 보는 것입니다. 밝은 표정에 흡인력 있는 인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용 담당자는 밝은 표정을 지닌 구직자들이 성실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닏.
5. 짧고도 긴 떨리는 면접시간은 자신의 일생을 축약해서 보여주는 시간입니다. 기업은 엘리트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각각 원하는 인재상을 뽑는 것이 목적일 뿐입니다. 그러니 열정과 자신감으로 무장해서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신입사원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지점에서 일하고 있는 신입사원 계장 서영락 계장입니다. 전 올해 2월에 졸업했습니다. 취업준비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라서 자기소개서 쓰는데 어려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쓰다보면 느는 것은 확실하니 많이 써보시길 바랍니다. 최대한 회사에 대해 많이 조사하시고 많이 작성하시다보면 늘어날 것입니다. 특별히 은행을 준비한 것은 아니고 여러 회사들을 다 두루두루 준비를 했는데, 취업스터디를 알아보고 함께 공부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인터넷으로 취업동아리를 들어서 매주 두 번 정도 자기소개서를 같이 보고 토론과 면접을 함께 연습한 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현재 출장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출장소는 지점과 다르게 특수성이 있습니다. 학교 안에 있어서 학생증 재발급 등등 학교와 관련된 업무가 있습니다. 수신/여신/외환이 있는데 출장소 같은 경우 그걸 다 복합적으로 익혀야 합니다. 지점에 배치될 경우엔 수신계, 여신계, 외환계 지점이 따로 있어, 배치되는 데 따라 일하는 내용이 달라질 것입니다.

Q&A

질문 1: 은행 취업에 관심이 있어서, 은행원 지인에게 물어봤는데, 은행이 선호하는 인재상이 뭐냐고 물었더니, 사고 안치고 잘 묻어가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은행에서 선호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인사담당자님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인사담당자 : 어딜 가나 각 회사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있습니다. 품성이 바르고 정직하며 최고의 금융 전문가. 이건 너무 추상적이지만, 우선 돈을 다루는 업무이다 보니 정직해야하고, 고객 상대를 위해 배려, 성실함이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합니다.

질문 2 : 은행 들어가는데 필요한 자격증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영업사원은 보험을 판다는 것에 대한 압박감이 있나요?

인사담당자 : 정말 어려운 자격증을 갖고 계신 분은 정말 드물고, 나머지 분들은 다 비슷비슷하기에 딱히 가산점은 없습니다. 최근에 보면 정말로 자격증을 갖고 있는 추세이긴 합니다. 증투상, 펀드, FP 등등 많이 갖고 계십니다. 쉽게 딸 수 있는 자격증들은 은행에 대한 관심으로 한 두 개정도 구비하고 있어야 남과 차별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을 커버할 수 있는 게 자기소개서입니다. 다들 비슷하기에 변별력이 있는 건 결국 자소서입니다.

영업의 압박에 대해선, 전 현재 인사부에 있지만 예전에 지점에서 6-7년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영업에 대한 압박은 당연히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집단 성과급제로, 7-800만원, 심지어는 몇 천 만원까지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별로 실적 할당이 있는지는 지점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다릅니다. 솔직히 말해 스트레스는 있지만, 스트레스 없는 회사는 공무원 빼고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업을 잘해야 당연히 성적이 좋고 그만큼 월급을 더 많이 받는 거기 때문에, 힘들어 죽을 만큼은 아닙니다. 은행업계가 대부분 비슷하게 퇴사율이 3퍼센트 내외입니다. 정말 적성에 안 맞는다고 그만두는 사람은 적습니다.

질문 3 : 전 경제학 전공입니다. 은행 안에 직무가 뭐가 있는지 잘 모르지만, 무역이나 외환 쪽에 관심이 많아 자격증을 땄는데 그와 관련된 부서가 있는지, 그 부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답 : 조직도를 보시면 57개 부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더 세부적으로는 960개정도로 또 나뉘죠. 신입사원은 전부 영업으로 배치합니다. 은행의 기본은 영업입니다. 모든 신입사원이 여신/수신/외환을 두루 경험하고 난 후에 다른 업무를 맡을 기회를 갖게 됩니다.

본부직원은 2000명으로 지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영업점 및 영업 관련 업무를 맡습니다.

영업은 신용장과 같은 업무를 지점에서도 담당할 수 있지만, 지점에 이미 그 일을 맡고 있는 경력자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그럼에도 그 분야에 대한 일을 하고 싶으면 다른 업무를 배우면서 스스로 노력해 개척해나가야 합니다.

영업점의 주요 업무는 RM과 PB로 나뉩니다. RM는 대기업을 담당, PB는 부유층 고객을 담당해 영업합니다. 인사는 경영지원, RB관련 부서는 투자금융직군입니다. 꼭 가고자하는 방향이 있으면 연수, 자격증 등 꾸준히 자기가 노력을 해서 이동하면 됩니다.

질문 4 : 다른 은행과 비교했을 때 우리은행의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입니까? 왜 꼭 우리은행입니까?

답 : 우리은행은 가장 오래된 은행입니다. 은행계열에서는 2위지만 우리금융그룹은 우리나라 1위로 최고의 금융그룹입니다. 규모의 경제 말씀하셨듯이 그런 것보다는 우리은행이 어려운 길을 많이 거쳐 왔습니다. IMF 시절 구조조정을 통해 몇 천 명이 해고당하는 등등. 그런 과정을 거치고 남아계신 분들은 최고의 인재들입니다. 또 기업 내 문화 자체가 끈끈하고 돈독해서, 능력 있는 분들과 여러분 같은 훌륭한 새로운 인재들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최고의 은행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질문 5 : 영업지점에 가면 창고보다는 기업전담부서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런 부서를 가기 위해 어떤 역량이 요구될까요? 기업전담부서를 따로 면접을 볼 때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될까요?

답 : 구분해서 뽑지 않기 때문에 따로 준비할 필요 없습니다. 교육, 훈련을 통해 업무를 익힐 수 있게 돕고, 들어와서도 연수를 60시간-80시간, 한 해 동안 3개월 6개월 9개월 계속 들어야 되기 때문이죠. 자격증 등은 입사하고 나서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기업업무 대출/외환업무가 주요 업무입니다. 자격증 미리 준비하면 어필을 더 할 수 있습니다. 관심도를 나타내기 때문이죠. 업무 기회가 더 다양하게 주어질 수도 있습니다.
사실 아직 여러분들은 입사하고 어떤 업무를 맡게 될 지 잘 모릅니다. 어떤 지점으로 배정받을지 모르기 때문이죠. 최초 3년간은 이것저것 많이 경험할 것 입니다. RM이 될 건지 PB가 될 건지는 나중에 결정합니다.

질문 6 : 신입 사원께 질문합니다. 연봉은 어떻게 되나요?

신입 : 아직 1년을 못 채워서 연봉이 얼마인지는 잘 모릅니다. 지금 4개월 차라서요.

인사담당자 : 여직원은 3600만원. 군대경력이 없기 때문에 5호봉입니다. 대학원생은 7호봉을 받습니다. 남직원은 군대 경험을 인정해서 7호봉을 받고, 그렇게 되면 4300만원정도입니다.
질문 7 :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은요?

답 : 지점마다 상황이 다릅니다. 보통 8시정도 출근합니다. 맡은 업무에 따라 마감시간이 달라 퇴근시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문 닫고 바로 끝나지는 않고, 7-8시정도 끝납니다. 일률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질문 8 : 얼굴이 못생겼는데 얼굴을 고쳐야하나요?

답 : 이미지. 밝은 표정. 첫인상이 더더욱 중요합니다. 외모보고 뽑지는 않습니다.

질문 9 : 좀 혐오스럽기까지 한데요?

답 : 성형수술하지 말고 웃고, 미소 짓고, 밝은 표정 짓는 연습을 하세요. 혐오스럽다고 스스로 생각하면 스스로한테 자신감이 없는 거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질문 10 : 우리은행 직원 복지혜택은요?

답 : 설명할게 굉장히 많죠. 가장 큰 부분은, 결혼하게 되면 임차 보증금을 지원합니다. 9500 만원이었는데 1억 2-3천까지도 지원 가능합니다. 당연히 무이자고요. 세금은 냅니다. 또 연수제도가 있습니다. 해외/국내 MBA, 해외 지역전문가, 자격증 취득 비용을 제공하는 등등 400여개 이상의 연수제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기 계발을 위한 돈도 지급하고 복지는 여느 대기업 못지않습니다. 여직원들은 육아휴가 등 다 있고 다들 2년 꽉 채워서 쓰는 추세입니다. 다른 회사랑은 다른 분위기죠.

질문 11 : 은행마다 제도가 다른데 직무순환제도인지요?

RM, PB는 선발이 되셔야 합니다. 차장될 때까지 여러 업무를 거치시고 중소RM은 중소기업전략부에서 PB는 PB전략부에서 뽑습니다. 여러 연수를 거쳐야 직무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질문 12 : 1차 합숙면접. 인정석 외에 다른 것들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답 : 와서 겪으셔야합니다. 기존과 많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우선 서류전형 합격 하시고 와서 직접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질문 13 : 신입사원 선배님, 자기소개서에 어떻게 쓴 내용이 우리은행에 어필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신입 : 제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질문 14 : 이번 공채 서류 경쟁률은요?

답 : 75대 1입니다.

질문 15 :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시는지요?

신입 : 지금 다양한 업무를 배우고 있어서, 처음 신입으로서 다양한 업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데 하고 있어서 아직까지는 만족합니다. 지금까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질문 16 : 신입사원분의 스펙이 궁금합니다.

신입 : 스펙이라는 게 학점/어학/대외활동 등등이죠. 학점은 많이 안 높아 3.6정도였습니다. 토익점수는 950으로 좀 높았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낮은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그런 게 기준이 됐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턴 경험은 없고 자격증 또한 없습니다.

질문 17 : 그러면 자신이 우리은행에 왜 뽑혔다고 생각하십니까?

신입 : 제가 생각해도 신기합니다. 저도 궁금합니다. 항상 면접 볼 때 최대한 똑바로 눈을 뜨고 웃는 인상으로 하려고 노력했던 게 어필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질문 18 : 앞으로 인생의 목표나 꿈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신입 : 너무 거창한 질문인데요. 일단 목표는 지금 당장은 일한지 얼마 안돼서 지점의 업무를 빨리 익혀서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게 단기적인 목표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은행에서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전문적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신입의 마지막 한마디 : 잡콘서트에 열심히 찾아주시는 여러분들을 보니 옛날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열심히 다니는 분들은 다 잘 되시더라고요. 다들 잘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담당자에게 질문 19 : 고졸취업에 대해 질문합니다. 고졸 텔러를 200명 뽑았는데 어느 정도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는지, 고졸행원들에 대한 경력지원도 있는지, 고졸채용이 정부의 압력인지 궁금합니다.

답 : 만 오천 명 중 계약직은 800여명정도입니다. 그 중 사무직도 있고요. 계약직은 2년 만기가 되면 무기 계약직이나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퇴사를 합니다. 저희는 계약직을 2010년부터 뽑아 올해 2년 만기가 됐죠. 그 때 뽑혔던 100여 명 중 90퍼센트 이상이 다 정규직으로 전환되셨습니다. 근무에 문제점이 없으면, 다들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애초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뽑은 분들입니다.

우리은행 직군이 약 6가지입니다. 개인금융,(개인영업점에서 개인을 상대로) 중소RM, 경영지원, RB(투자금융), 사무지원직군(정규직), 우리창구전담업무 등등. 고졸사원들은 개인금융서비스직군, 창구직군으로 뽑습니다. 그분들도 개인금융서비스직군에서 다른 직군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평가, 면접을 통해 매년 돌리고 있습니다.

고졸 채용은 정부 압력이 아니라 회사가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창구를 뽑은 이유는, 우리 회사가 복지가 잘돼있기 때문에 육아휴직을 너무 많이 가셔서 그분들의 빈자리를 채우고자 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채울 것입니다.

질문 20 : 우리은행 민영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노조가 민영화를 반대한다고 들었습니다. 민영화가 실제로 진행될 것인지, 만약에 진행된다면, 그걸로 인해 직원들이 입게 될 피해는 뭔지 궁금합니다.
답 : 민영화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민영화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민영화는 직원 모두가 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에서 적법한 방법으로 대주주인 국민들까지 원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에 현재의 매각 방식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질문 21 : 영업력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이걸 학부시절부터 키워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또, 창구 뒤에 계신 분들이 좋아보였는데, 거기 까지 가는데 몇 년이 걸릴까요? 은행 강도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답 : 당연히 은행업무가 마케팅, 영업이 중요합니다. 끊임없이 전화 받고 고객 상담하고 말해야하는 직업입니다. 아르바이트가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그런 경험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연습하고 경험하는 건 좋지만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지점의 후선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지금은 계장, 주임, 행원, 부지점장, 차장도 모두 같이 1선에 서서 고객과 상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책임자라고 해서 뒤에서 도장만 찍었지만, 다 바뀐 상태입니다. IT, 전산이 바뀌다보니까 창구에서 다 처리가 가능하기에 다들 1선에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은행에는 청원경찰이 상주하고 있고 세콤 등등 장치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강도사건은 경험해본 적이 없고, 아직까지는 티브이에 나올 법한 일입니다. 지점에 필요한 부분만 현금으로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은행 강도가 많이 없습니다.

질문 22 : 은행 업무를 하는데 있어 컴퓨터 활용 능력이 많이 필요할까요?

답 : 필요하긴 합니다. 지점에서 업무할 때도 필요합니다. 오디오자료, 통계, 엑셀 등등 쓸 일이 많죠. 가령 지점에서 일 할 때 그래픽을 만질 줄 아는 능력이 있으면 고객한테 마케팅 자료를 만들어도 더 잘 만들 수 있으니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능력, 프로그래밍은 필요 없습니다. IT정보라든가 스마트금융부, 위뱅킹 등에 가면 필요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질문 23 : 합숙면접 때 진행되는 그룹면접 외에 1박 이일 동안 생활하면서도 평가가 되는지요? 다들 쓰레기 줍느라 땅만 쳐다보고 걷는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답 : 어딜 가든 대기, 나와서 하는 행동 등 여러 사람이 다 보고 있습니다. 집에 가는 지하철 탈 때까지는 밝은 표정과 단정한 자세를 하고 있는 게 좋습니다.

질문 24 : 해외근무는 채용을 따로 하나요? 외국어 외에 또 다른 자격이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답 : 영업력, 능력, 언어가 기본입니다. 아직까지는 현지지점 과장 이상의 책임자가 외국으로 나갑니다. 그 외에는 현지에서 채용합니다. 하지만 점포 개설할 곳의 지역전문가는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
질문 25 : 인성면접은 보통 살아온 과정을 평가한다고 하는데요, 인성면접의 평가 기준은요?

답 : 질문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자기소개를 기준으로 질문합니다. 면접관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자기소개서를 통해 성실한지, 정직한지, 서비스정신 등을 염두 해두고 여러 가지 지원자들에 대해 가족사항, 학교생활 등에 대해 캐물을 수 있습니다. 질문지를 정해놓고 질문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질문과 질문의 연속으로 지원자를 평가합니다. 시사경제상식, 이슈 등에 관해 질문할 때는 질문 기준서가 따로 있을 수 있지만 그 외에는 없습니다.

질문 26 : 도움이 되는 전공이나 과목이 있을까요?

답 : 경영경제가 유리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작곡과도 있고 토목과, 간호학과 등 전공이 다양하기 때문에 학과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경영경제가 많이 뽑히는 이유는 금융경제 지식이 많아서 면접에서 대답을 잘하기 때문입니다. 과가 다르다고 해서 차별되는 건 없습니다.

질문 27 : 기억에 남는 자기소개서가 있나요?

답 : 솔직히 기억 나지 않습니다.

질문 28 : 일반 기업은 남자를 더 선호하는데, 남녀 신입사원 비율은요?

답 : 전체비율은 6:4입니다. 채용전형은 지원자의 자질에 따라 매년 다릅니다. 많을 때는 7:3, 그보다 올라갈 때도 있고 내려갈 때도 있습니다.

질문 19 : 서류전형 등 매 단계가 그 다음 단계에 영향을 미치나요?

답 : 모든 단계가 제로베이스입니다.

당부하고 싶은 말

은행은 들어오시면 본인이 잘못하지 않는 한 나갈 일이 없습니다. 은행을 지원하고자한다면 정말 고민 많이 하시고, 월급 많이 주는 이유가 있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참 힘듭니다. 회사마다 공짜로 돈 주는 데는 없습니다. 따라서 은해에 들어오고 싶으면 은행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미리미리 알아보고 고민하고 자기 적성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은행은 이직을 할 수 없습니다. 자영업이 아니고서야. 적성에 맞는지 고민 많이 하고 단순히 돈 많이 준다고 지원하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