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수도권 남부의 중심…2014년 KTX 개통 등 사통팔달 교통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동탄2신도시는
부동산업계에서는 서울 주변 개발의 확장축으로 경부고속도로 라인을 주목하고 있다. 광역주거벨트가 분당 판교 광교에 이어 동탄신도시까지 확장되고 있어서다. 첨단 자족형 복합도시인 동탄2신도시가 분양을 앞두면서 수도권 남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규모나 단지 구성면에서 2기신도시 중 가장 빼어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동탄1·2신도시는 인구 41만명의 거대 도시
2000년대 들어 동탄1신도시를 포함한 제2기 신도시 건립사업을 추진했지만 부동산가격 급등으로 주택시장의 불안정은 지속됐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06년 11월 ‘11·15 부동산 대책’ 등을 통해 수도권 남부지역에 분당급 이상의 신도시 건설을 검토했다. 2007년 6월 1일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과 다핵분산형 균형발전을 위해 동탄2신도시 개발사업이 발표됐다.
이런 과정을 거쳐 개발 중인 동탄2신도시는 수도권 공간구조를 재편, 수도권 남부의 거점도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제3차 수도권 정비계획에 따라 기존의 서울 중심 집중 구조에서 다핵연계형 공간구조로 개편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실제 면적 가구수 인구 등 모든 면에서 기존 1·2기신도시를 압도한다. 24㎢ 규모인 동탄2신도시는 11만5000가구, 28만6000명 인구를 수용한다.
동탄2신도시의 영역을 단순히 2지구에 국한해서는 안 된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동탄2신도시는 동탄1신도시, 동탄산업단지와 합쳐져 유기적인 도시로 건립된다. 동탄1·동탄2·동탄산단이 합쳐진 면적은 35㎢로 분당의 1.8배에 달한다.
가구 수도 마찬가지다. 2007년 입주를 시작한 동탄1신도시는 현재 4만1000가구, 12만5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따라서 동탄2신도시와 합치면 총 인구가 41만명을 넘는다. 인구 50만 도시는 대도시 특례를 적용받아 행정자치적인 면에서도 웬만한 시와 맞먹는다.
◆수도권 남부 중심도시
동탄2신도시의 개발 목표는 도시경제 자연환경 기능 아름다움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도권 남부지역 중심도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광역교통허브와 고차기능이 복합개발되는 수도권 남부 비즈니스 중핵도시 △글로벌 산업역량 강화를 위한 수도권 남부 첨단 산업클러스터 구축 △지역적 세계화 실현을 위한 한국적 신도시 정체성 확립과 구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하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진화도시 조성 등 4가지 기준을 정했다.
개발 목표와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국내 신도시 건설 노하우를 집결, 신도시 전체 면적의 50%에 가까운 11.5㎢를 7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특화 방안을 수립해 차별화된 도시 조성을 도모하고 있다.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는 동탄2신도시의 최대 강점이다. 2014년 KTX가 개통하면 동탄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18분에 이동할 수 있다. 또 전국 모든 지역을 2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다. 이 밖에 인근에 제2경부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이 건설되는 등 교통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확충된다.
동탄2신도시는 물리적인 거리보다 심리적인 거리 측면에서 다른 신도시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갖는다. 일산신도시는 동탄신도시보다 입지가 서울과 가깝지만 출퇴근 때 서울로 진입하는 도로마다 교통 체증이 심각하다. 반면 동탄2신도시의 경우 서울, 인천공항 등 주요 지역과 광역교통으로 연결되고, 광역급행철도인 KTX와 GTX가 구축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이 좋다.
광역간선도로로는 경부고속도로, 제2경부고속도로, 제2순환고속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지역 간선도로로는 오산~영덕 간 고속화도로, 국지도23호선 등이 구축됐거나 구축될 예정이다. 남북으로 연결된 교통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어 호남, 영남, 세종시와의 우수한 접근성을 갖추게 된다. 이와 더불어 교통 요충지에 들어설 첨단 광역환승시설과 도로, 철도, 대중교통의 통합환승체계가 구축되면 10분 이내에 KTX, 신교통수단, 버스, 자전거 간 환승이 가능하다.
◆걸어서 출퇴근…직주근접 자족신도시
수도권 1기 신도시는 자족기능 및 서울 연결 교통망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많이 받아왔다. 자족기능 및 교통망을 갖추지 못한 신도시는 베드타운 역할을 벗어날 수 없다.
주거·업무·산업이 어우러진 첨단자족형 복합도시로 완성되는 동탄2신도시는 자족 기능을 제대로 갖춘 2기 신도시의 대표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토지이용계획을 살펴보면 2기 신도시 중 가장 큰 동탄2신도시의 경우 상업업무 및 도시지원용지가 9.7%이며, 인근에는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집적돼 있어 실질적 자족기능은 2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첨단지식산업과 테헤란로 수준의 업무시설용지(27만㎡), 테크노밸리(143만㎡), 동탄산업단지(197만㎡),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150만㎡) 등을 갖춰 명실상부한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동탄2신도시에 인접한 첨단지식산업시설로는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공장, 기흥공장, LG전자 등 핵심기업 및 협력 제조업체 783개가 있다.
정보기술(IT) 반도체 메카트로닉스 등 지식기반제조업 및 주력기간산업도 밀집돼 있다. 향후 글로벌기업, 컨벤션센터, 호텔, 종합병원 등이 유치되면 최대 21만명의 인구 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탄2신도시는 높은 녹지율과 낮은 인구밀도를 통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구현한다. 분당, 일산의 녹지율이 20% 정도에 불과한 데 반해 동탄2신도시의 녹지율은 31%에 이른다. 또한 인구밀도 119명의 중저밀도 신도시로 개발돼 인구밀도 199명인 분당신도시보다 여유로운 생활환경이 조성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동탄1·2신도시는 인구 41만명의 거대 도시
2000년대 들어 동탄1신도시를 포함한 제2기 신도시 건립사업을 추진했지만 부동산가격 급등으로 주택시장의 불안정은 지속됐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06년 11월 ‘11·15 부동산 대책’ 등을 통해 수도권 남부지역에 분당급 이상의 신도시 건설을 검토했다. 2007년 6월 1일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과 다핵분산형 균형발전을 위해 동탄2신도시 개발사업이 발표됐다.
이런 과정을 거쳐 개발 중인 동탄2신도시는 수도권 공간구조를 재편, 수도권 남부의 거점도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제3차 수도권 정비계획에 따라 기존의 서울 중심 집중 구조에서 다핵연계형 공간구조로 개편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실제 면적 가구수 인구 등 모든 면에서 기존 1·2기신도시를 압도한다. 24㎢ 규모인 동탄2신도시는 11만5000가구, 28만6000명 인구를 수용한다.
동탄2신도시의 영역을 단순히 2지구에 국한해서는 안 된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동탄2신도시는 동탄1신도시, 동탄산업단지와 합쳐져 유기적인 도시로 건립된다. 동탄1·동탄2·동탄산단이 합쳐진 면적은 35㎢로 분당의 1.8배에 달한다.
가구 수도 마찬가지다. 2007년 입주를 시작한 동탄1신도시는 현재 4만1000가구, 12만5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따라서 동탄2신도시와 합치면 총 인구가 41만명을 넘는다. 인구 50만 도시는 대도시 특례를 적용받아 행정자치적인 면에서도 웬만한 시와 맞먹는다.
◆수도권 남부 중심도시
동탄2신도시의 개발 목표는 도시경제 자연환경 기능 아름다움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도권 남부지역 중심도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광역교통허브와 고차기능이 복합개발되는 수도권 남부 비즈니스 중핵도시 △글로벌 산업역량 강화를 위한 수도권 남부 첨단 산업클러스터 구축 △지역적 세계화 실현을 위한 한국적 신도시 정체성 확립과 구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하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진화도시 조성 등 4가지 기준을 정했다.
개발 목표와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국내 신도시 건설 노하우를 집결, 신도시 전체 면적의 50%에 가까운 11.5㎢를 7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특화 방안을 수립해 차별화된 도시 조성을 도모하고 있다.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는 동탄2신도시의 최대 강점이다. 2014년 KTX가 개통하면 동탄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18분에 이동할 수 있다. 또 전국 모든 지역을 2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다. 이 밖에 인근에 제2경부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이 건설되는 등 교통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확충된다.
동탄2신도시는 물리적인 거리보다 심리적인 거리 측면에서 다른 신도시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갖는다. 일산신도시는 동탄신도시보다 입지가 서울과 가깝지만 출퇴근 때 서울로 진입하는 도로마다 교통 체증이 심각하다. 반면 동탄2신도시의 경우 서울, 인천공항 등 주요 지역과 광역교통으로 연결되고, 광역급행철도인 KTX와 GTX가 구축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이 좋다.
광역간선도로로는 경부고속도로, 제2경부고속도로, 제2순환고속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지역 간선도로로는 오산~영덕 간 고속화도로, 국지도23호선 등이 구축됐거나 구축될 예정이다. 남북으로 연결된 교통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어 호남, 영남, 세종시와의 우수한 접근성을 갖추게 된다. 이와 더불어 교통 요충지에 들어설 첨단 광역환승시설과 도로, 철도, 대중교통의 통합환승체계가 구축되면 10분 이내에 KTX, 신교통수단, 버스, 자전거 간 환승이 가능하다.
◆걸어서 출퇴근…직주근접 자족신도시
수도권 1기 신도시는 자족기능 및 서울 연결 교통망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많이 받아왔다. 자족기능 및 교통망을 갖추지 못한 신도시는 베드타운 역할을 벗어날 수 없다.
주거·업무·산업이 어우러진 첨단자족형 복합도시로 완성되는 동탄2신도시는 자족 기능을 제대로 갖춘 2기 신도시의 대표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토지이용계획을 살펴보면 2기 신도시 중 가장 큰 동탄2신도시의 경우 상업업무 및 도시지원용지가 9.7%이며, 인근에는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집적돼 있어 실질적 자족기능은 2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첨단지식산업과 테헤란로 수준의 업무시설용지(27만㎡), 테크노밸리(143만㎡), 동탄산업단지(197만㎡),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150만㎡) 등을 갖춰 명실상부한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동탄2신도시에 인접한 첨단지식산업시설로는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공장, 기흥공장, LG전자 등 핵심기업 및 협력 제조업체 783개가 있다.
정보기술(IT) 반도체 메카트로닉스 등 지식기반제조업 및 주력기간산업도 밀집돼 있다. 향후 글로벌기업, 컨벤션센터, 호텔, 종합병원 등이 유치되면 최대 21만명의 인구 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탄2신도시는 높은 녹지율과 낮은 인구밀도를 통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구현한다. 분당, 일산의 녹지율이 20% 정도에 불과한 데 반해 동탄2신도시의 녹지율은 31%에 이른다. 또한 인구밀도 119명의 중저밀도 신도시로 개발돼 인구밀도 199명인 분당신도시보다 여유로운 생활환경이 조성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