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G8에 등 돌리고 중국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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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협력기구 참석
'아시아판 나토'로 부상
'아시아판 나토'로 부상
중국이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가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로 부상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SCO는 내달 6~7일 베이징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아프가니스탄을 준회원국인 옵서버로, 터키를 ‘대화동반자’로 각각 받아들일 예정이다. SCO는 2001년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이 지역 협력을 위해 창설한 다자 간 기구다. 이후 인도 이란 몽골 파키스탄 등을 옵서버로 참여시켰다. 초기에는 주로 역내 안보와 정치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지만 회담이 정례화되면서 무역 에너지 등 경제 교류로 범위가 확대됐다. 세계 인구의 4분의 1, 유라시아 인구의 60%를 포함하고 있는 데다 세력을 계속 확장하고 있어 잠재력은 유럽연합(EU)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참여국들이 이 기구에 거는 기대도 크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정부 관료 선임 등을 이유로 미국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회의에 불참했지만 SCO 회의에는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핵개발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 분쟁을 빚고 있는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도 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핵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SCO는 내달 6~7일 베이징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아프가니스탄을 준회원국인 옵서버로, 터키를 ‘대화동반자’로 각각 받아들일 예정이다. SCO는 2001년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이 지역 협력을 위해 창설한 다자 간 기구다. 이후 인도 이란 몽골 파키스탄 등을 옵서버로 참여시켰다. 초기에는 주로 역내 안보와 정치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지만 회담이 정례화되면서 무역 에너지 등 경제 교류로 범위가 확대됐다. 세계 인구의 4분의 1, 유라시아 인구의 60%를 포함하고 있는 데다 세력을 계속 확장하고 있어 잠재력은 유럽연합(EU)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참여국들이 이 기구에 거는 기대도 크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정부 관료 선임 등을 이유로 미국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회의에 불참했지만 SCO 회의에는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핵개발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 분쟁을 빚고 있는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도 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핵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