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레이 대신 전자파로 유방암 진단…ETRI, 6월 임상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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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레이 대신 전자파를 이용해 유방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이 2017년쯤 상용화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3기가헤르츠(㎓) 대역의 전자파를 이용한 유방암 영상진단시스템을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을 받았으며 다음달부터 서울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9일 발표했다.
전순익 ETRI 전자파공학연구팀 책임연구원은 “전자파 진단은 지름 5㎜ 초기 유방암까지 찾아낼 수 있어 진단정확도가 90%쯤 된다”며 “기존 X-레이 진단은 1㎝ 암까지 진단할 수 있고 중첩영상을 제공해 정확도가 70~8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자파 영상진단시스템은 엎드린 상태에서 유방을 촬영공간에 넣고 한 안테나에서 전자파를 발사, 다른 안테나에서 수신한 뒤 인체를 통과하는 동안 전자파가 어떻게 변하는지 소프트웨어로 처리해 영상을 복원하는 방식이다. 전 연구원은 “이 시스템은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에서 정한 전자파 인체흡수율의 1000분의 1 수준에서 촬영하기 때문에 인체에 해롭지 않고 X-레이, 컴퓨터단층촬영(CT)과 달리 방사선 노출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고 말했다.
ETRI 연구팀은 이미 개를 이용해 동물실험을 실시, 전자파 진단의 성능을 확인했으며 다음달부터는 문우경·구혜령 서울대학병원 교수팀이 3년 동안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준혁/김광현 기자 rainbow@hankyung.com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3기가헤르츠(㎓) 대역의 전자파를 이용한 유방암 영상진단시스템을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을 받았으며 다음달부터 서울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9일 발표했다.
전순익 ETRI 전자파공학연구팀 책임연구원은 “전자파 진단은 지름 5㎜ 초기 유방암까지 찾아낼 수 있어 진단정확도가 90%쯤 된다”며 “기존 X-레이 진단은 1㎝ 암까지 진단할 수 있고 중첩영상을 제공해 정확도가 70~8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자파 영상진단시스템은 엎드린 상태에서 유방을 촬영공간에 넣고 한 안테나에서 전자파를 발사, 다른 안테나에서 수신한 뒤 인체를 통과하는 동안 전자파가 어떻게 변하는지 소프트웨어로 처리해 영상을 복원하는 방식이다. 전 연구원은 “이 시스템은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에서 정한 전자파 인체흡수율의 1000분의 1 수준에서 촬영하기 때문에 인체에 해롭지 않고 X-레이, 컴퓨터단층촬영(CT)과 달리 방사선 노출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고 말했다.
ETRI 연구팀은 이미 개를 이용해 동물실험을 실시, 전자파 진단의 성능을 확인했으며 다음달부터는 문우경·구혜령 서울대학병원 교수팀이 3년 동안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준혁/김광현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