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사는 아파트 헬스장 옆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성범죄자로 몰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20대 남성에 대한 경찰 수사가 무혐의로 종결될 예정이다. 그러나 누명을 쓴 남성은 "어이가 없다"며 "아무도 나한테 사과를 안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해 온 A씨에 대해 무혐의로 판단, 입건 취소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누명을 썼다고 주장한 A씨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받았던 경찰은 돌연 신고인이 "허위 사실을 신고했다"고 털어놓자 혐의없음 판단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경찰관이 피신고인인 A씨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다룬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그는 "사과를 언제 했냐. 첫 만남 이후로 통화 문자 한번 없다가 17시에 문자 하나 띡 보낸 게 끝이다"고 비판했다.그는 "나는 아직 신고자 얼굴도 모르는 상태인데, 신고자 본인이 자기가 허위 사실로 신고했다고 인정했으면 신고자 본인도 저한테 사과해야 하지 않나"라면서 "언론 타고 급물살 타지 않았으면 전 여전히 강제추행죄로 입건돼서 조사받고 있을 텐데 없던 일로 하면 끝이냐. 누구 마음대로?"라고 토로했다.해당 게시물에는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체로 A씨를 응원한다는 반응과 함께 신고자 B씨를 무고죄로 고소해야 한다는 글이 쇄도했다.앞서 A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 10분께 화성시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헬스장 옆 관리사무소 건물 내 여자 화장실에서 50대 여성 B씨가 용변을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의 고소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 여자친구 A씨가 고(故) 배우 이선균 공갈·협박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받는 유흥업소 실장 김모(29·여)씨와 같은 업소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28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이선균 사건으로 인천경찰청에서 수사할 당시에도 마약 투약 혐의 피의자 중 한 명으로 지목돼 수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A씨의 이름은 한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공개해 논란이 됐던 인천경찰청 수사보고서에 '연번 7'에 '전OO'으로 표시돼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서울 강남의 G업소에서 이선균 사건의 피고인 김씨 등과 함께 종업원으로 일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허웅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26일 허웅의 전 여친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 A씨가 헤어진 뒤에도 돈을 요구하는 등 협박을 계속해왔다는 이유에서다.허 씨 법률대리인인 김동형 변호사는 "유명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허 씨가) 피고소인들에게 오랜 기간 지속해 공갈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허 씨 측이 "두 차례 임신했을 때마다 결혼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28일 A씨는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임신중절을 두 번 하는 동안 허웅은 결혼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씨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피소된 전 연인 A씨가 "임신중절을 두 번 하는 동안 허웅은 결혼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혼하려 했다"는 허씨 측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A씨는 28일 공개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취지로 주장했다. 허씨와 A씨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인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지인 소개로 당시 제대를 앞둔 군인이던 허웅을 처음 만났다"며 "처음 만났을 때 (허웅이) 술에 취해 스킨십을 시도하려 해 도망갔다. 몇 달 뒤 사과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고, 만나게 되면서 교제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A씨는 2019년 12월과 2021년 5월 인공임신중절술을 두 번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두 차례 임신중절 모두 허웅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허웅이 원주DB 소속으로 활동할 때였는데, A씨는 수술을 모두 원주 모처 병원에서 받았다고 전했다.A씨는 "모든 임신중절은 허웅의 스케줄에 맞춰야 했다"며 "허웅의 숙소가 원주에 있었고, 그가 원주의 모 병원을 특정해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허웅은 임신 중일 때와 임신중절 직후에도 성관계를 요구했다"며 "수술 뒤 담당 의사가 나와 허웅에게 '수술 직후 성관계를 하면 임신 재발 우려가 커지니 성관계를 자제하라'고 했으나 허웅은 완전히 이를 무시했다"라고도 주장했다.그는 "신체 고통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컸다. 아이의 심장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라면서 "허웅과 잠시 이별한 상태에서 절대 원치 않는 성관계가 강제적으로 이뤄져 재차 임신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한 충격으로 정신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