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은 프랑스 협동조합 은행인 크레디 아그리콜(CA-CIB)과 7000만유로(약 1030억원) 규모의 자금 차입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계약으로 농협은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7000만유로 한도 내에서 긴급 외화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됐다. 농협은행 측은 “안정적인 외화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 같은 차입 한도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A-CIB는 우리나라의 농협중앙회와 같은 프랑스 협동조합 은행이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협동조합 은행 간 유대 강화 및 시너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아시아계 은행들과도 외화 자금 차입 약정을 추가로 맺을 계획”이라며 “연말까지 총 2억~3억달러 규모의 외화차입 한도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