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의 해외 자원 개발 시 셰일가스나 오일샌드 등 비전통적 에너지 자원의 개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획재정부가 22일 발표한 ‘우리나라 공기업의 비전통 에너지 자원 개발 현황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다. 각국의 자원민족주의가 강화되고 있고 진입장벽도 높아 석유 천연가스 등 전통 에너지자원의 개발에 한계가 있다는 게 이 같은 지적의 근거다.

셰일가스는 모래와 진흙이 쌓여 굳은 퇴적암층에 함유된 메탄가스를, 오일샌드는 원유를 포함한 모래 또는 사암을 뜻한다.

보고서는 최근 미국의 경우 셰일가스 생산이 급증하면서 가스 가격이 1980~1990년대 수준인 MMBTU(입방피트)당 3달러까지 급락했다며 비전통 에너지에 대한 개발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가석유협의회(NPC)는 비전통 가스의 원시 매장량이 2011년 세계천연가스 확인 매장량인 6675조입방피트의 5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아직 공기업의 비전통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가 5곳에 불과할 정도로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