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품격과 풍요로운 생활로 “생활이 곧 예술”이 되는 곳. ‘쌍용 예가(藝家)’가 2012년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브랜드 의미와 잘 맞아떨어지는 주거시설을 지속적으로 공급한 점을 심사위원들이 높이 평가했다.

쌍용예가는 2002년 광주 봉선동 쌍용 예가를 시작으로 꾸준히 실수요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예가’는 예술(藝術)의 ‘藝’자와 집을 뜻하는 ‘家’자의 합성어. 단순 주거 시설을 넘어선 예술적 문화 공간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물질적 풍요를 넘어 지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사람들이 살아 가는 곳이란 의미도 담고 있다.

쌍용 예가는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고객 만족도 향상에 힘썼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행복상상’ 이라는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모델하우스·샘플룸 점검, 입주자 사전 점검 등 다양한 점검을 통해 불만 제로를 지향한다. 또 입주 토털 서비스를 통해 계약 고객의 입주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실시한다.

입주 후에도 전문팀이 상주하며 실시간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넷, 상담원, 우편 접수 등 온·오프 라인의 모든 채널을 통해 하자율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입주 1년차 아파트의 경우 세대 방문과 단지 합동점검을 통해 하자 보수 서비스를 한다. 2년차에는 무료 청소 및 소독 서비스를 실시한다. 3년차에도 조경시설물 등 단지 내부의 시설물을 보완한다. 연차적으로 차별화한 관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06년 입주한 대덕테크노벨리, 2007년 입주한 동탄 쌍용 예가 등의 입주자 동호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기도 했다.

쌍용 예가의 대표작인 ‘별내 신도시 쌍용 예가’는 미국의 설계사 퍼킨스 이스트맨(Perkins Eastman)과 공동으로 설계한 독특한 입면이 자랑거리다. 10㎝ 높이의 천장도 개방감을 높여준다. 단지 중앙에 있는 축구장 2배 면적의 중앙광장과 600m 조깅 코스도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준다.

이 단지엔 자체개발해 특허출원한 ‘사운드제로 플러스’ 시스템을 적용해 층간소음을 50㏈ 정도로 획기적으로 줄였다. 친환경 벽지와 페인트, 접착제, 공기청정기 등을 도입해 ‘새집 독소’를 최소화하는 등 조용하고 쾌적한 아파트를 실현하고 있다.

쌍용건설이 지난 4월 전북 군산시 지곡동에 공급한 쌍용 예가의 경우 모델하우스 오픈 후 1주일 동안 군산 성인 인구 8명당 1명꼴인 약 3만여명이 방문했다. 그 결과 1·2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3.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군산 최초로 4베이(방3칸과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구조) 설계와 정면과 측면에 창이 있는 2면 개방형 설계를 도입한 단지라는 점이 입소문을 탔다.

이달 울산광역시 북구 화봉동에서 공급한 ‘울산 화봉지구 쌍용 예가’는 1·2순위 청약에서 평균 7.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됐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울산은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0%를 넘고 주민들의 소득 수준까지 높아 신규 분양아파트를 찾는 이들이 많다”며 “그럼에도 분양가를 800만원 초반 이하로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디자인·브랜드·품질에서 시장 선도하겠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쌍용 예가’가 브랜드대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택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쌍용건설이 해외에서 쌓은 고급 건축물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2년 광주광역시 봉선동에 처음으로 ‘예가(藝家)’ 브랜드를 선보였다”며 “그 후 현재까지 10년 동안 39개 단지 1만7000여가구를 공급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예가 이전에도 쌍용건설은 ‘아내 같은 아파트, 쌍용아파트’를 통해 업계 최초로 아파트에 브랜드 개념을 도입했다”며 “명품 브랜드 전략과 차별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잇달아 분양에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쌍용건설이 브랜드와 함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디자인 부문이다. 올해 단지와 욕실의 제품디자인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2012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국제 디자인 어워드(2012 IDEA, 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를 수상했다.

김 회장은 “예전부터 지역·연령·평형별로 아파트의 외관과 평면, 공용공간 설계를 다르게 하는 등 디자인 및 설계 차별화에 노력해 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주거 공간의 실용성을 높이는 데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따라가기 위해 단지 내에 암벽 등반 코스나 산림욕장, 테마 조깅코스 등을 설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주거생활을 영유할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쌍용건설은…중동·싱가포르 등서 잇단 수주…해외서 제2 전성기

쌍용건설은 1977년 10월 창립해 올해로 35주년을 맞는다. 해외건설 시장이 중동에 편중됐던 1980년대 초부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국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적극 진출했다. 그 결과 동남아시아에서 확고한 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와 인도 등 신규 시장에서도 신뢰를 쌓아 왔다.

쌍용건설이 시공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해외 건축 역사상 최대인 약 8억90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52도 기울기로 설계된 건물을 ‘21세기 건축의 기적’이라는 찬사 속에 성공적으로 시공했다.

세계적 건설 전문지인 미국 ENR이 매년 발표하는 부문별 순위에서 1998년 호텔부문 세계 2위에 기록된 이래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1만3000여 객실의 최고급 호텔과 8000여 병상에 달하는 병원을 시공했다.

두바이 3대 호텔 중 두 곳인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호텔과 에미리트 타워를 시공하는 등 현재까지 해외 20개국에서 85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2008년에는 약 6억3000만달러 규모의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 2009년엔 싱가포르 도심지하철 2단계 사업·W호텔 등을 연이어 수주하며 제2의 해외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