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지난 5월 말 울산 북구에서 선보인 ‘울산 화봉지구 쌍용 예가’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최고 지상 11층 아파트 16개 동으로 이뤄진 이 단지는 약 1000가구가 들어설 수 있는 5만1000여㎡의 부지에 487가구만 들어선다. 동 간격을 넓게 배치하고 약 35%에 달하는 면적을 조경으로 꾸몄다. 물빛마당, 해오름마당, 생기마당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다양한 단지 내 정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약 1㎞ 단지 산책로가 만들어진다. 중앙보행로에는 벚나무를 심어 봄마다 벚꽃축제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상상숲길, 건강숲길 등 테마 산책로를 조성하고 산책로와 연계한 주민운동시설도 설치한다. 16개 동 중 13개 동을 1층을 없앤 필로티로 설계해 단지 정원의 개방감을 더했다.

각 동의 최상층에는 다락방을 들이며 모든 타입 침실 한 개는 가변형 벽체로 시공해 입주자 선호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 신발과 계절 소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대형 현관 수납장과 안방 드레스룸, 침실 붙박이장 등 다양한 수납 시스템을 제공한다. 각 방마다 온도조절기를 설치한 효과적인 온도조절 시스템과 음식 냄새와 유해가스를 감지·배출하는 주방환기 시스템도 설치한다.

울산에서 최초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지능형 CCTV도 제공한다. 단순 녹화 기능만 있었던 기존 CCTV와 달리 이 시스템은 영상 분석 시스템을 부착해 외부 침입, 도난, 불법 주차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위험 발생을 알려준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사무실 등 중요 업무시설에서 사용하던 시스템을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아파트에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가구별 홈네트워크와 연동해 에너지 사용량을 알려주는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EMS)도 제공한다. 홈네트워크에 입주민이 사용한 전기, 수도, 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표시함으로써 같은 평형의 평균치 사용량과 실시간으로 비교해준다.

스마트폰 홈네트워크 제어 시스템도 설치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어디서나 편리하게 조명, 가스, 난방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최대 30컷까지 방문자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전기, 수도 등 에너지 사용량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쌍용 예가가 들어서는 화봉택지2지구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차로 10여분 거리다. 효문산업단지와도 가깝다.

북쪽에는 대규모 송정택지지구가 들어서며 울산~포항 복선전철이 예정돼 있는 등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지난달 1순위 청약 결과 84㎡A는 최고 13.92 대 1, 평균 7.16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울산은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70%를 넘고 소득 수준까지 높아 신규 분양이 잘 된다”며 “분양가도 700만원 초반~800만원 초반으로 합리적으로 책정해 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입주는 2014년 1월 예정이다. (080)-027-0777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