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안철수…문재인에 처음 추월당해 지지율 3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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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선택 앞당길지 관심…김두관, 지지율 5% 넘어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중앙일보와 함께 지난 7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은 두차례나 문 고문에게 밀려 3위에 그쳤다. 지난 10~11일 전국 150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유선전화와 휴대전화, 임의걸기(RDD)방식·95% 신뢰수준±2.5% 표준오차)에서 안 원장은 16.1%로 박근혜 경선후보(38.8%), 문 고문(18.3%)에 이어 3위에 그쳤다. 김두관 경남지사가 5.5%의 지지율로 4위를 차지했고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3.5%), 김문수 경기지사(2.5%)가 뒤를 이었다.
문 고문의 지지율이 대선출마 선언 후 3~4%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원장 지지율은 같은 기간 5%포인트가량 하락했다. 두 사람 간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혼전으로 접어들면서 ‘야권 부동의 1위 주자’라는 안 원장의 입지도 줄어들고 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문 고문이 불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상임고문의 지지율까지 일부 흡수하면서 안 원장을 앞서는 여론조사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민주당 전당대회 컨벤션효과 등을 감안할 때 이제는 안 원장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지지율 흐름을 감안할 때 이달 예정인 출판기념회에서 안 원장의 정치적 발언수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형호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