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지난 상반기 중 주식시장에서 조달한 자금 규모가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들이 상반기 중에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총 66조11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조6136억원) 대비 10.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이 중 IPO는 2479억원(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6% 감소했고, 유상증자는 6664억원(26건)으로 86.8%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국 중국의 실물경제 위축 등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