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지역에 500명이 동시에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선병원 국제검진센터가 24일 문을 열었다.

센터는 수진자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4층을 숙박검진 전용층으로 만들었다.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 찾아오는 숙박 검진자를 위해 인근 유성온천에서 휴식을 취하고 병원 내 개인 병실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병실은 5성급 호텔 수준이다. 숙박 검진 가격대는 200만원대부터 500만원 때까지 다양하다.

의사 출신 현지 코디네이터로 구성된 국제진료팀의 경우 영어권, 중국, 러시아, 몽골 환자에 대한 24시간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심혈관을 수초 내에 아무 자극 없이 정밀진단할 수 있는 256채널 듀얼소스 CT(심장 전용)를 비롯해 첨단 유방전용 초음파, 고초전도 MRI 등을 갖췄다. 센터는 혈액분석, 영상판독, 각종 검사판정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검사 결과 당일 판정을 가능하게 했다. 선두훈 선병원 이사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아시아권 건강검진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혁 기자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