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영종하늘도시 사업주체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에 생활 기반시설을 조속히 완공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최근 “영종하늘도시 기반시설이 미비한 것은 부동산시장 등 전반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도 있지만 개발 시행자인 LH와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책임이 크다”며 “지금처럼 미온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연말 예정돼 있는 1-1단계 사업 준공을 내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1-1 사업은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9118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하는 영종하늘도시의 기반시설과 주민편익시설 공사가 포함된 구간이다. LH와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영종하늘도시에서 2003년 8월부터 8조2121억원(보상비 포함)의 사업비를 들여 총 3단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청에서 1-1단계 사업 승인 보류를 시사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송산주변 구역 기반시설과 지구 및 연결도로공사, 크린넷공사(입주구간 관로공사 및 집하장 공사), 체육·어린이 공원·완충녹지 조경공사 등을 조속히 완공하라는 뜻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영종하늘도시 입주를 준비하고 있는 입주 협의체는 “이번 경제자유구역청의 조치가 입주예정자들에게 입주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이달 말 ‘동보노빌리티’(동보주택건설)를 시작으로 다음달 ‘우미린’(우미건설), 9월 ‘한라비발디’(한라건설)·‘한양수자인’(한양), 12월 ‘현대힐스테이트’(현대건설), 2013년 1월 ‘신명스카이뷰’(신명종합건설)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