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드라마 속 직업의 특징은 뭘까. ‘아무리 직업이 달라도 일은 연애로 같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이지서베이가 직장인 561명을 대상으로 지난 26~30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6.6%가 이처럼 답했다. 이어 △현실에서 나쁜 점은 다 빼고 좋은 점만 나온다(26.0%) △겉핥기 식으로 직업을 다룬다(25.3%) △의사, 변호사 등 늘 나오는 직업만 돌아가면서 나온다(18.9%) △현실에서 좋은 점은 다 빼고 나쁜 점만 나온다(1.8%) 등의 답변이 많았다.

드라마와 현실의 가장 큰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것이 차이가 난다’는 대답이 3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지나가다 만나는 사람이 늘 사장이거나 사장 자녀라는 것(31.7%) △가난한 직장인이 명품만 쓴다(18.9%) △주인공은 회사에서 못 입을 옷만 입는다(7.3%) △주인공이 너무 잘생겼다(6.4%) △차이를 느끼지 않는다(2.0%)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은 ‘드라마 속 직업이 부러웠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어떤 점이 부러웠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사랑하게 되는 사람이 늘 사장 딸이나 아들이어서’가 4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입사원 때부터 능력을 인정받아서(23.8%) △야근도 안 하고 늘 칼퇴근해서(19.8%) △직장 동료가 잘생기고 예뻐서(5.4%) 등이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