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인 테샛(TESAT) 16회 시험이 오는 19일(일요일) 오전 10시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인천 수원 창원 제주 등 전국 14개 일반고사장과 10개 특별고사장 등 24개 고사장에서 시행된다. 또 같은 날 중학생과 초등학교 고학년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주니어 테샛(J-TESAT) 3회 시험이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등에서 치러진다.

50명(고교생은 30명) 이상이 응시하는 대학이나 고교, 단체가 고사장을 자체 마련할 경우 테샛위원회가 감독관을 파견해 시험을 치르게 되는 특별고사장은 동아대 고려대 성신여대 금강대 동국대와 환일고 영동고 신성고 등에 마련됐다.

특별고사장을 포함해 테샛에 응시하는 모든 수험생은 시험 당일 △수험표 △신분증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등을 소지하고 오전 9시30분까지 해당 고사실에 입실해야 한다.

주니어 테샛에 응시하는 청소년은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등을 지참하고 오전 9시30분까지 해당 고사실에 들어가야 한다. 주니어 테샛 응시자는 신분증은 필요없고 대신 수험표를 꼭 갖고 와야 한다.

테샛 신분증으론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기간 만료 이전의 여권, 공무원증, 주민등록증 발급신청 확인서, 중·고교 학생증 등이 인정된다.

대학 학생증은 신분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시험 당일 신분증을 갖고 오지 않으면 시험에 응시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사장엔 주차장 시설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입실 시간인 오전 9시30분이 지나면 감독관이 휴대폰과 소지품을 수거한 후 OMR카드와 문제지를 나눠준다. 16회 테샛 문제지와 3회 주니어 테샛 문제지는 각각 12쪽, 8쪽이다. 수험생들은 문제지 표지에 이름과 수험번호를 적은 후 감독관 지시에 따라 시험지를 개봉하고 편집·인쇄 상태를 확인한다. 시험 시간은 테샛이 100분, 주니어 테샛은 60분이다.

시험 도중 감독관이 신분증(수험표)과 신원을 확인하고 답안지에 서명한다. 시험이 끝난 후 문제지는 답안지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부정 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성적 무효처리는 물론 2년간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성적 발표일은 8월28일(화)로 예정돼 있으나 앞당겨질 수도 있다. 성적표는 홈페이지(www.tesat.or.kr)를 통해 출력할 수 있다. 16회 테샛과 3회 주니어 테샛의 난이도는 각각 300점 만점에 각각 평균 180점, 210점(100점 만점 기준 60점, 70점)이 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테샛에서도 대학과 고교, 중학교, 초등학교 동아리 대항전이 열린다. 동아리 대항전 참가팀은 총 53개로 역대 최고다. 대학 대항전엔 서울대 ‘돈우’팀을 비롯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명지대 상명대 동아대 금강대 등 25개 팀이 참가했다.

고교 부문에선 환일고 영동고 신성고 문산제일고 민족사관고 한일고 중산고 용인외고 대아고 여의도여고 장훈고 양정고 대건고 과천외고 혜성국제컨벤션고 목동고 배문고 등 22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주니어 테샛에서도 ‘광주 솔로몬 지혜팀’, 서울 신도중 ‘나눔경제’ 등 6개 팀이 경제지력을 겨룬다. ‘일반균형’ ‘PREB’ ‘VO-ERA’ ‘부경시사경제연구회’ ‘ERL’ ‘경제구단’ ‘G-Econ’ ‘주머니 쓸어담기’ ‘EconoMin’ ‘아고라’ ‘주니어 Econ’ ‘주머니’ 등은 다른 학교 학생들과 팀을 짜 동아리 대항전에 참가한다.

테샛위원회는 각 팀의 상위 5인까지 합계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결정, 우수 동아리를 시상하고 소정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대상 상금은 이번 회부터 300만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또 개인 성적 우수자에 대해서도 상장과 상금, 상패를 시상한다.

강현철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