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우남', 녹지는 '호반' 양호…교육 'KCC', 생활편의는 'GS'
동탄2신도시 첫 분양에서 쏟아질 물량은 4103가구다. 전량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5개 건설사가 한곳에 견본주택을 짓고 합동분양을 하기 때문에 입지·평면·분양가 등의 비교가 수월하다. 당첨자 발표 날짜도 제각각이다.

◆교통·환경·교육여건 제각각

5개 단지 가운데 입지가 상대적으로 좋은 곳은 ‘우남퍼스트빌’과 ‘호반베르디움’이다. 가장 중심부에 있어서 교통여건이 좋고 생활기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KTX 동탄역 통합환승센터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동탄1신도시도 제일 가깝다.

호반베르디움(A22블록)은 단지 앞의 리베라CC 골프장 조망권이 자랑이다. 건물 배치를 겹치지 않게 해서 대부분 가구에서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센트럴자이’(A10블록)는 환승센터와 상업시설 등 생활편의시설 인접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치동천 등 수변공간 접근성도 양호하다. 인근에 ‘동탄테크노밸리’가 있어 직장인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KCC스위첸’(A27블록)과 ‘모아미래도’(A25블록)는 인근에 녹지가 풍부해서 친환경 주거여건이 탁월하다. 반면 도심과 떨어진 편이어서 교통·생활편의시설 이용이 다소 취약하다. KCC스위첸은 남측에 무봉산이 있고 단지 중앙에 대규모 공원도 조성된다. 초등학교가 아파트와 붙어 있다. 모아미래도도 북측에 치동천이 흐르고 소규모 상업시설 이용이 쉽다.

◆모든 가구 중소형으로 구성

4103가구 전체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대부분 발코니 확장면적을 극대화하고, 채광·통풍이 양호한 4베이(방·거실 등 4개 거주공간을 건물 앞쪽에 배치)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59~73㎡(분양면적 20평형대)의 소형가구도 상당수다. 우남퍼스트빌은 전용면적 59·69·73㎡형이 756가구, 센트럴자이는 72㎡형이 222가구다. 김보인 GS건설 분양소장은 “72㎡(29평형)임에도 4인가족이 넉넉히 살 수 있게 발코니를 확장, 방 3개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집안 내부 차별화 경쟁도 치열하다. 전용면적 84㎡형으로만 구성한 호반베르디움은 내부를 3개 타입으로 다양화해 수요자 선택권을 높였다. KCC스위첸은 일부 가구에 4.5베이를 적용하고 간단한 손빨래 등을 할 수 있는 별도 싱크대를 들였다. 센트럴자이는 단지 내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한 개 동(104동)을 7층으로 낮게 설계하고, 맨 위층 가구에 테라스와 다락방을 넣었다. 우남퍼스트빌은 가변형 벽체를 도입, 입주자 가족 상황에 맞게 공간 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분양가는 동탄1신도시 수준

분양가(3.3㎡당)는 우남퍼스트빌이 1007만원으로 가장 낮고, 호반베르디움이 1042만원으로 제일 높다. 우남퍼스트빌은 계약금이 20%여서 계약금이 10%인 나머지 4개 단지와 금융비용을 감안하면 큰 차이가 없다는 게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모아미래도(1032만원) 센트럴자이(1032만원) KCC스위첸(1030만원)은 비슷한 수준이다. 전용면적 84㎡형 기준 평균 분양가는 센트럴자이(3억5357만원) 호반베르디움(3억4295만원) 모아미래도(3억4100만원) 우남퍼스트빌(3억3785만원) KCC스위첸(3억3763만원) 순이다.

화성=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