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 환경 경영,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등 사회 의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공공부문 컨설팅 사업에 진출하고자 합니다.”

유럽계 컨설팅 기업 롤랜드 버거 한국지사의 이석근 대표(49·사진)는 6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롤랜드 버거는 1967년 같은 이름의 독일 컨설턴트가 만든 1인 기업으로 출발해 현재 전 세계 36개국에 지사를 둔 대형 컨설팅 업체로 성장했다.

이 대표는 “공공부문에 시장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회 의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해 중견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고 복지, 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연구 간행물을 발간할 계획이다. 그는 ”특히 한국 지사에서 남북 통일에 대비한 연구를 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가칭 ‘롤랜드 버거 통일 포럼’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으며, 아서디리틀(ADL) 한국 대표 겸 아시아 총괄 대표를 지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