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주)비츠로앤파트너스(고기영 대표·www.bitzro.co.kr)는 도시와 건축, 실내와 실외조명의 모든 공간에 대한 조명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1998년 외환위기 때 출발했다. 당시 국내에는 조명 디자인이란 개념이 없었고, 학문적 기반도 빈약했다.

고기영 대표는 “위기가 곧 기회가 된다”며 “현재의 어려움은 더 나은 삶을 위해 겪어야 하는 고통의 과정”이라 말한다. 회사도 이 같은 그의 철학에서 출발했다. 그는 83년부터 89년까지 이화여대와 대학원에서 공간디자인을 공부했다. 1989년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지금은 이화여대 디자인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회사 설립 초기 고 대표의 실력을 인정받기에는 당시 조명시장의 빛이 어두웠다. 빛을 연구한 고 대표는 인간이 빛과 함께하는 스토리와 가장 이상적인 빛을 만들기에 도전했다.

그는 “현재 건설경기가 많이 위축돼 있지만 남이 하지 않는 분야를 특화시켜 전문성을 확보하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주)비츠로앤파트너스 디자인팀은 건축, 전기 ,실내 환경디자인을 전공한 감각적이고 창조적인 정예 디자이너들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는 2012년 전등 사용 125주년을 기념하는 서울시 ‘좋은빛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창덕궁 문화재 건물의 경관조명 설계에서 문화재의 특징을 빛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능력을 인정받아서다. 비츠로는 호텔, 박물관, 오피스, 리조트, 공원, 도서관, 교회, 엔터테인먼트 공간 등 국내·외 500여개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회사의 하이엔드 디자인은 LED의 사용과 함께 기능성, 심미적 표현, 에너지 절약이라는 지속 가능성한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고 있다.

올해로 14주년을 맞은 (주)비츠로앤파트너스는 빛을 통해 건축 공간을 새롭게 창조하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