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여자프로농구연맹(WKBL) 신임 총재(사진)가 취임식에서 “팬들이 찾아오는 경쟁력 있는 리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WKBL은 3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베르사이유홀에서 신상훈 제10대 총재의 취임식을 열었다. 군산상고, 성균관대를 졸업한 신 총재는 1982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뒤 신한금융지주회사 상무와 신한은행장, 신한금융지주회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1년에는 금융산업공익재단 대표이사장을 맡았다. 2004년 현대 여자농구단을 인수해 신한은행 여자농구단 창단을 주도했다.
그룹 뉴진스(Newjeans)의 제작자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해외에서 만난 팬의 술값을 내줬다는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최근 웹툰을 그려 올리는 인스타그램 계정인 '김뱁새'에 지난해 5월 스페인에서 민 대표를 만난 A씨의 사연이 만화로 각색돼 올라왔다.이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스페인의 한인 민박집에서 일하고 있었고, 민 대표와 뉴진스는 뮤직비디오 촬영차 바르셀로나를 방문했다.A씨는 회식 차 들렀던 한식당 야외 테이블에서 민 대표를 마주쳤다고 한다. 그는 고민 끝에 민 대표에게 다가가 "팬 입니다"라고 인사했고, 민 대표는 모자를 들어 올려 얼굴을 보여주고는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A씨가 실용음악과 보컬 전공임을 알리자 민 대표는 이름을 묻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A씨의 거주지를 묻고는 자신과 같은 동네라며 "이것도 인연인데 DM(다이렉트 메시지) 한 번 주시라"고 말하기도 했다.인사를 나눈 뒤 자리로 돌아가 회식을 즐긴 A씨는 매우 놀랐다고 한다. 가게 직원으로부터 "밖에 있던 숙녀분이 계산하고 갔다"는 말을 들었던 것. 20만원이 넘는 회식비를 내고 간 민 대표의 행동에 놀란 A씨는 황급히 따라 나갔지만 이미 민 대표는 자리를 뜬 상태였다고 한다.그 후 A씨는 민 대표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열심히 잘 살아서 꼭 보은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민 대표는 "보은은 무슨요.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답장했다.한편 민 대표는 현재 모회사 하이브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상황이다. 하이브는 지난 4월 26일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 계획을 수립, 회사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며 서울 용산경찰서
“생각할 수 있는 거라면, 보여줄 수도 있어야 한다.”현재 영화계의 ‘가장 문제적 감독’으로 꼽히는 라르스 본 트리에르(사진)의 말이다. 그는 지난 40여 년간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해왔다.1956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태어난 트리에르는 ‘범죄의 요소’(1984)로 장편 영화에 데뷔해 ‘유로파’(1991), TV 시리즈 ‘킹덤’(1994) 등을 선보였다. 1995년께 덴마크 출신 감독들과 ‘도그마’ 선언을 하며 영화계에 새로운 사조를 주도했다. 도그마는 당시 유행하는 영화 트렌드를 부정하고 영화의 순수성을 주창한 선언이었다.그의 작품은 대체로 염세적이고 때로 윤리적인 선을 넘기도 해 논란이 되곤 했지만,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다. ‘브레이킹 더 웨이브’(1996)는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과 EPA상 등을 받았으며 ‘어둠 속의 댄서’(2000)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독특한 세트로 주목받은 ‘도그빌’(2003)을 비롯해 ‘안티크라이스트’(2009), ‘멜랑콜리아’(2011), ‘님포매니악’(2013), ‘살인마 잭의 집’(2018) 등을 연출했다.최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