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올해 초 완공한 ‘별내신도시 쌍용 예가’는 홈네트워크와 연동해 전기와 수도, 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사전에 입주민에게 알려주는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EMS)이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조명과 가스, 난방 등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폰 홈네트워크 제어 시스템도 제공된다.

회사 관계자는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은 사전에 설치한 목표치의 80~90%가 됐을 때 알람이 울려 입주민 스스로 에너지 절약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있어 향후 모든 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도 이제 주택을 고르는 하나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처리하는 ‘쓰레기 이송관로’도 주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별내신도시 모든 단지에 적용된 쓰레기 이송관로는 종량제 봉투가 유압식으로 처리돼 기존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나는 냄새가 없을 뿐 아니라 위생적이라는 평가다.

고효율 단열재와 외부로 유출되는 에너지를 반사시키는 특수 유리(Low-E Glass)도 설치해 난방 효과를 높였다.

김포 ‘한강신도시 쌍용 예가’는 단지 내 공용전기와 부속 시설 온수 공급을 위해 태양광 및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다.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연동한 가구 간 화상 통화시스템과 입주민 부재 시에도 무인으로 택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첨단 무인 택배 시스템도 적용한다. 가구 내 무선 LAN 시스템 구축으로 자유롭게 인터넷 사용도 가능하다.

올 들어 분양한 군산 지곡과 울산 화봉 쌍용 예가에 적용된 지능형 CCTV도 자랑거리다. 단순 녹화 기능에서 벗어나 외부 침입이나 도난, 불법주차 등의 행위가 감지되면 경비실 모니터에 경고등이 들어와 위험 상황을 사전에 알린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사무실과 오피스 건물에서 사용해 오던 지능형 시스템을 아파트 단지에 적용해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까지 고려했다”며 “향후 남양주 화도 등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이달 서울 동자동에서 ‘용산 플래티넘(579실)’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1·4호선 서울역과 도보 5분 거리 초역세권 단지로 KTX 서울역과 시청, 광화문 등이 가깝다.

내년 1월 완공 예정인 동자4구역 주상복합·오피스와 붙어 있고 인근 노후 주택도 재개발될 예정이다. 실외기실과 보일러실이 없는 평면을 적용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짐이 많은 입주자들을 위해 지하층에 호실별 창고도 마련한다. 건물 동쪽과 남쪽에서는 남산과 용산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지상 2층과 29층에는 옥상 정원도 조성된다. 실내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 등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